이승구 교수(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조직신학, 한국복음주의신학회 회장)가 최근 개혁된실천사 영상에서 ‘하나님의 영원성이 담고 있는 의미’라는 질문에 답했다. 이 교수는 “하나님의 영원하심은 성경적으로 하나님은 시간에 참여하시되 시간의 제약을 받지 않으시는 분을 말한다”고 했다.
이어 “하나님이 시간에 참여를 못한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대표적인 인물이 칼 바르트(Karl Barth, 1886~1968 스위스 목사)”라며 “하나님이 시간 속에 들어오면 제한을 받기에 시간 속으로 들어오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제일 좋은 생각은 하나님은 시간에 참여하실 수는 있는데 시간에 제약을 받으시는 분은 아니라고 표현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그는 “모든 시간은 하나님에게서 같은 거리에 있다”며 “하나님은 우리가 녹화를 시작한 시작점과 같은 거리에 있다. 우리는 그 거리로부터 점점 떨어져가고 있다. 그런데 하나님은 우리가 녹화를 시작한 그 시점하고도 같이 계실 뿐 아니라 우리가 떨어져 있는 이 시점에도 같이 계신다. 즉 모든 시간에 대해서 다 같은 거리에 있다”고 했다.
이어 “하나님을 중심으로 이 세상에 모든 일들이 같은 거리에 있는 점들”이라며 “하나님 때문에 이 세상 모든 일이 있는 것이다. 우리는 미래에 있을 사건과는 점점 가까워진다. 그런데 하나님에게는 미래와 과거도 따로 존재하지 않으며, 모든 시간이 현재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예수님은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요 살아 있는 자의 하나님이시라’(눅20:38)고 했다. 이 말씀에 한 측면에서 생각해보면 하나님에게는 이천 년, 사천 년 전에 죽었던 사람도 살아 있다. 즉 하나님에게는 모든 사람이 살아있다는 의미로도 생각할 수 있다”고 했다.
이 교수는 “예를 들어 예수님이 재림하여 오신 상황을 생각해 보자. 그것은 우리에게 미래이다. 우리는 어떤 분들이 새 하늘과 새 땅에 참여하게 되고, 어떤 분들이 영원히 지옥 속에서 고통을 당하는지 그때 우리는 모두 알게 된다”며 “그런데 하나님도 비로소 예수님이 오셨을 때 누군가가 영원히 있고, 또는 영원히 고통 받는 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인가? 그렇지 않다”고 했다.
이어 “하나님은 그 시간이나 지금이나 똑같은 거리에 계신다. 즉 그때 하나님이 그걸 아신다면 지금도 아실 수밖에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같은 거리에 있기 때문”이라며 “심지어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 박히셨을 때 하나님은 그 사실을 아신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을 때 아직 누군가가 구원을 받고, 못 받는다는 것을 하나님도 모른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하나님이 이 세상을 창조하신 그 순간, 그 전에도, 무시간성(시간이 없을 때)일 때, 하나님이 이 세상을 창조하실 계획을 하실 때에도 ‘모든 시간은 하나님에게 같은 거리에 있다’는 명제를 생각할 때, 우리의 많은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며 “하나님의 영원성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이다. 이 문제를 제대로 이해한 사람은 쓸데없는 질문 앞에 인생을 낭비하지 않는다”고 했다.
아울러 “하나님은 영원하신 분이시며, 우리는 하나님의 생각을 따라서 생각해야 되는 사람들”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