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만이 내 세상', '행진' 등의 수많은 명곡을 남기며 대한민국 록의 현대사를 이끌어 온 들국화의 음반을 LP로 만날 수 있게 됐다.
인터파크도서는 들국화의 주요 음반 3가지를 LP로 복원한 한정판 366세트를 21일 오전 10시 최초 공개하고 선착순으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번 한정판 LP에 수록된 음반들은 한국대중음악 100대 명반의 1위에 오르기도 했던 <들국화1>과 들국화의 유일한 라이브 앨범인 <들국화 라이브>, 그들의 아름다운 마지막을 선사한 두 번째 앨범 <들국화2>로 들국화의 가장 아름다운 시절을 복원한 앨범들로 구성되어 있다.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데일리 박스 에디션으로 구성된 이번 제품은 2월 29일이 생일이거나 기념일인 사람들을 위해 366개로 제작되었다는 후문이다. 박스별로 12월 31일까지 날짜가 개별 각인 되어 있어 날짜를 선택해서 구입 가능하다.
또한 이번 LP 앨범은 미국 현지 오디오파일 래커(lacquer) 커팅과 24bit 디지털 리마스터링을 통한 최상의 사운드를 구현하고 있으며 180g 중량반 최고 품질의 독일 프레스로 제작된 영구보존판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여기에 국내 최고 음악평론가의 해설이 수록되어 있으며, 전 앨범 하드 커버, 고급 목재로 제작된 아웃박스 포장도 소장의 가치를 높여주고 있다. 판매 가격은 16만 3천원.
한편, 최근 메탈리카, 콜드플레이, U2 등의 거물급 뮤지션 다수가 LP를 한정판으로 선보이는 추세로 국내에서도 장기하, 패티김, 봄여름가을겨울 등이 LP를 출시한 바 있다. 인터파크가 2012년 10월에 故 김광석 16주기를 맞아 판매한 LP 세트도 50개 한정 판매 분이 오픈 5분만에 조기 품절되었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인터파크도서는 "LP구매 고객층을 분석한 결과 70%가 30~40대였고, 20대가 20%, 70대도 1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LP의 인기가 다양한 연령층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일반인들의 문화 소비 수준이 높아지고 컨텐츠가 다양해지는 시대에 맞게 희귀앨범이나 명반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