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는 다음 세대 시리즈 4] 다음 세대 운동 비전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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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한 목사 (품는 교회 담임, Next 세대 Ministry 대표)

다음 세대 사역이 어려운 것은 3원(자원, 후원, 지원)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교회가 청소년을 깨우고, 조국을 건강하게 하려면 여러 가지를 준비하며 나아가야 한다.

1. 첫째, 자원의 부족을 극복해야 한다.

대부분 학교 혹 청소년 기관은 청소년을 케어하고, 키우려고 한다. 그러나 헌신된 마음이 없다. 다음 세대를 살리고 섬기고자 하는 전문가, 혹 교사 자원이 부족하다.

청소년을 살리고자 청소년 교육 현장에 뛰어들어야 한다. 그런데 다음 세대를 세우는 일에 섬김이들이 소명과 헌신 된 마음이 없다. 청소년을 섬기려고 하면, 시간과 물질을 온전히 쏟아부어야 한다. 그러나 정말 지갑을 열어서 아이스크림 하나라도 사려고 하는 교사 혹 다음 세대 섬김이가 얼마나 있을까?

2. 둘째, 후원의 부재를 극복해야 한다.

다음 세대, 청소년을 키워야 한다. 하지만 후원이 없다. 가정에서 한 자녀를 키워도 가정의 예산의 50% 이상을 사용한다. 그러나 교회에서 다음 세대를 세운다고 하는데, 얼마나 후원하고 있는가?

청소년들을 건강하게 하고자 하는 원하지만, 후원이 없다면, 총은 있는데, 총알이 없는 채 전쟁터로 나가는 것과 같다. 그런 상태로 전쟁에 나가면 승률이 있을까? 다음 세대, 다음 세대, 다음 세대 말은 하지만 후원이 없다면, 청소년을 제대로 세우기란 쉽지 않다.

3. 셋째, 지원의 부재를 극복해야 한다.

다음 세대, 청소년을 지원한다는 것은 그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간대에 만나려고 해야 한다. 그리고 그들이 가장 선호하는 시간대에 프로그램을 진행해야 한다. 그렇다면, 지금 청소년들은 언제를 가장 선호할까?

오전 시간보다는 오후 시간이 더 좋다. 코로나 시기 ‘10시족’, ‘12시족’, ‘오후 5시족’이 생겨나고 있다. 특히 코로나가 심각할 때, 청소년들이 학교에 가지 않을 때,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친구들이 점점 줄었다. 대부분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게 되었다. 그나마 10시족은 아침에 일어나 출석 체크는 하였다. 그러나 부모님들이 출근하면 그 뒤 다시 자기도 했다. 이런 청소년들이 방학 때, 혹 공휴일일 때는 다시 10시족, 12시족, 오후 5시족이 될 것이다.

시간대뿐만 아니라 다음 세대,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장소에서 만나야 한다. 청소년들을 지원한다는 것은 단지 재정만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대와 장소에 있어 청소년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을 지원하는 것이다.

4. 넷째, 중독에서 벗어나도록, 청소년이 어떤 상태에 있는지 자각 시켜 주어야 한다.

청소년 상담을 하다 보면 많은 학생이 자신이 중독자임을 인정한다. 그런데 중독의 치료 확률이 그렇게 높지 않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청소년들 대부분이 자신을 중독자로 인정은 하지만, 그 인정은 부모나 교사 등 타인에게서 듣고, 학습된 결과이기 때문이다.

“엄마가 저 스마트폰 중독이래요. 선생님이 제가 게임중독이래요.”
“엄마가 하지 말라고 하니까 더 하고 싶어요.”

중독자는 타인의 말에 의해 치료되지 않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그래서 중독자를 상담하며 치료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자신이 중독자임을 깨달을 수 있는 객관적인 데이터를 보여 주어야 한다.

상담하다 보면 자신이 중독되었음을 밝히며 치료를 받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이 있다. 한번은 남자 대학생이 찾아와 자신이 음란물에 중독되었음을 고백하였다. 하고 싶지 않지만, 어김없이 음란물을 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불쾌하다는 것이다. 그 불쾌함을 없애고 싶어 상담을 받기로 했다고 했다.

종종 이와 같은 음란물 중독에 빠진 사람들과 상담을 할 때, 컴퓨터 등 주변에 거울을 놓으라고 한다. 자신의 모습을 보며 불쾌함을 느끼게 하기 위해서이다. 자신의 모습이 불쾌하면 사람들 바꾸려는 의지가 생기기 때문이다.

이처럼 자신이 중독자임을 깨닫고 고백하는 것으로 중독은 이미 치료되기 시작한다.

5. 다섯째, 청소년들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해 주어야 한다.

청소년들과 소통을 하고, 함께 하려면 스트레스를 조절해 주어야 한다. 청소년기에는 좀 더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 스트레스를 다른 방법으로 해소하려다가 술, 담배, 게임, 도박 등 중독에 빠지기도 한다.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방법들이 있다.

a) 가족과 대화를 많이 하면 좋다.

실제로 가족의 불화는 스트레스의 첫 번째 원인이 된다. 중독으로 인해 상담받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처음 받은 스트레스는 가족 간의 불화이다.

중학생 A는 부모님의 잦은 다툼으로 방에 틀어박혀 이어폰을 끼고, 게임에 집중하다 게임 중독이 되었다. B 집사는 아내와의 다툼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술을 마셨고, 지금은 알콜 중독자가 되었다.

반면, 심각한 게임 중독이었던 고등학생 C는 자식을 살리고 싶은 마음으로 변화를 시작한 부모와의 관계 회복을 통해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자해 중독으로 날마다 손목을 긁던 D는 부모님과 운동을 하며 관계가 회복되어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b) 일상생활 속에서 자족하며 즐거움을 찾아야 한다.

지금은 ‘풍요 속의 빈곤’이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시대이다. 모든 것이 과잉이지만 모두가 부족해 한다. 그로 인해 그 부족함을 채워줄 강한 자극을 찾게 된 것이다. 그러나 그 자극으로도 채우지 못한다. 작은 것으로도 만족할 힘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중학생 아이들이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며 돈을 모은다. 그리고 그것으로 명품 운동화, 명품 옷을 산다. 그리고 밤에는 또다시 배달 오토바이에 시동을 켜고 있다. TV를 켜면 먹방이 대 유행이다. 주춤할 줄 알았지만 그렇지 않고 여전히 인기다. 이미 많은 것을 먹고, 더 많은 음식 쓰레기가 버려지고 있지만, 먹는 것을 찾아다닌다. 무엇이 그리도 부족한 것일까?

사실 부족한 것이 아니라, 만족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나에게 주어진 작은 것을 만족하며 감사하는 훈련을 해보자. 이미 나의 주변에 넘치도록 주어진 선물들로 만족하게 될 때 우리는 더 한 것을 찾으려는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c)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취미를 갖는 것도 좋다.

취미를 갖기에 앞서 우리는 취미가 삶이 되지 않아야 함을 기억해야 한다. 취미는 삶의 윤활유이며, 그 윤활유로 우리는 삶에서 받는 스트레스로 부속품의 소모를 막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의미로 취미가 중독이 돼서는 안 되지만, 적절한 취미를 갖고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것은 중독의 예방과 치료에 큰 도움이 된다. 그리고 혼자보단 같이 할 수 있는 취미, 실내에서 하는 것보다는 실외에서 하는 취미가 도움이 된다.

앞서 말한 가족과의 운동을 통해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 사례가 스트레스 해소 및 중독의 치료와 예방의 가장 대표적인 모습이다.

김영한 목사(품는 교회 담임, Next 세대 Ministry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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