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아반떼가 미국 컨슈머 리포트 최우수 자동차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컨슈머 리포트는 26일 각 부문별 베스트를 선정 발표했다. 아반떼(수출명: 엘란트라)는 2만달러 미만의 저예산 자동차(budget car) 부문에서 최우수 자동차로 뽑혔다. 2년만에 1위로 복귀하는 쾌거를 일궈냈다. 가격은 1만8,445달러.
중형(midsize) 세단 부문에선 혼다 어코드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올해 새로 디자인된 어코드는 종전 모델에 비해 실내가 더 커지고 특히 연비가 갤런당 평균 30마일로 우수성이 입증됐다. 가격은 3만2,710달러에서 3만8,600달러로 합리적인 수준이다.
스포츠카 부문에선 사이언(Scion) FR-S와 스바루 BRZ가 선정됐다. 도요타와 스바루가 공동개발한 두 모델은 거의 쌍둥이다. 제어성능과 승차감이 뛰어나고 연비도 우수했다. 가격은 FR-S가 2만5,025달러, 스바루가 2만7,117달러로 도요타 캠리와 비슷한 수준이다.
친환경(green car) 부문에선 도요타 프리우스가 왕좌를 굳건히 지켰다. 연비가 갤런당 44마일에 달하는 프리우스는 가격이 2만7,750달러다.
스바루 임프레자(Impreza)는 소형차(compact car)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세단형은 2만1,345달러, 해치백은 2만2,345달러.
럭셔리카 부문에선 아우디 A-6가 뽑혔다. 수퍼차지 V6엔진을 장착한 A6는 첨단자동차공학을 적용해 만들어 흠잡을 데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가격은 5만6,295달러.
이외도 소형 SUV는 혼다 CR-V(2만6,455달러), 중형 SUV는 도요타 하일랜더(3만8,578~4만7,255달러), 스포츠 세단은 BMW 3281(4만3,195달러), 미니밴은 혼다 오디세이(3만6,830달러) 등이 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