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갑들의 횡포의 질린 우리는 이제 영향력을 행사하고 권위를 내세우는 사람들과 제도 권력을 의혹의 눈길로 바라보며 최대한 거리를 두려 한다. 대다수의 경우 권력은 제대로 제어되지 않고 피해자를 만들며 위험과 유혹에 빠져 우상숭배와 불의라는 결과를 낳는 것이 사실이지만, 권력의 본질은 많은 사람의 우려와 달리 강압이나 폭력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이어 “권력과 제도는 하나님께서 창조세계의 번영을 위해 우리에게 주신 선물이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어진 우리는 권력을 길들여 하나님의 주권 아래로 돌려놓아야 하며 권력을 행사하여 불의와 싸우고 평화를 가져오고 아름다움을 창조하고 사람들이 지닌 하나님 형상을 회복시켜야 한다. 이것이 하나님의 권력을 닮은 사람의 권력이 제대로 행사되는 모습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책을 집필하게 된 계기는 내가 인도 구디야탐의 아동 노예노동 현장을 방문하고 돌아오면서부터다. 왜곡된 힘이 아동을 착취하는 노예 주인과 착취당하는 아동, 그 부모, 지역 주민들 안에 있는 하나님 형상을 어떻게 변질시켰을뿐 아니라, 그 형상이 회복될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목격한 후에 힘의 위험과 유혹 그리고 가능성과 중요성을 분명히 볼 수 있었다”라고 했다.
끝으로 그는 “힘의 맹목성, 본질, 특권과 지대 추구에 대해 담아냈지만 이를 하나의 챕터로 다 담을 수 없다. 우리는 힘이 대해 더 이야기해야 하며,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다는 것의 의미와 무게를 온전히 감당해야 한다. 이 책을 통해 기독교에서 가장 중요하지만 거의 다뤄지지 않았던 권력과 힘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도록 문을 열어 주길 소망한다”라고 했다.
한편, 앤디 크라우치 이사는 미국 코넬 대학교에서 고전을 전공했으며, 보스턴 대학교 신학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했다. 이후 하버드 대학교 IVF 캠퍼스 사역자, 리제너레이션 쿼털리 편집장, 크리스채너티 투데이 수석 편집자, 국제정의선교회 연구소 수석 위원을 역임했다. 현재는 구속적 기업가 정신을 지원하는 창의적 실험실 프락시스의 신학과 문화 분여 파트너이며, 풀로 신학교, 기독교대학협의회, 미국 IVF 이사를 겸임하고 있다.
저서로는 <사람의 권력 하나님 나라의 권력>, <컬쳐 메이킹>, 'Playing God', 'Jesus is Lord', 'Strong and Weak'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