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작가들의 말말말>

도서 「출애굽기」

출애굽기를 자세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다음의 두 가지를 염두 하여야 합니다. 첫째, 출애굽기 이야기는 단순히 한 민족의 애굽으로부터 해방을 그린 ‘역사 이야기’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한 민족 이스라엘을 통해서 온 인류가 죄악에 사로잡힘과 그로부터의 참된 ‘구원의 이야기’를 전해 주십니다. 이는 구속에 대한 선명한 그림이 됩니다. 요셉으로 말미암아 애굽으로 내려갔던 야곱의 가족이 갑자기 종으로 출애굽기에 등장합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입고 창조함을 받은 인류가 어느 순간 죄의 종이 되어 살아간 것입니다. 곧 출애굽의 이야기는 한 민족의 이야기가 아닌 모든 인류를 향한 ‘구원의 말씀’입니다. 둘째, 출애굽기의 주된 내용은 애굽에서 나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것은 또 다른 목적을 향한 시작에 불가합니다. 출애굽기는 애굽에서 나오는 ‘출애굽의 이야기’(1-12장)와 시내산에 이르기까지의 ‘광야의 이야기’(13-18장)와 시내산에서 언약이 체결된 하나님의 백성의 ‘말씀의 이야기’(19-24장)와 ‘성막 이야기’(25-40장)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곧 출애굽의 목적은 세상과 죄로부터의 구원이 아닌 하나님을 향한 구원입니다. 이는 ‘믿음의 여정’이 무엇인지를 가르칩니다.

임경묵 – 출애굽기

도서 「조지 캠벨 모건의 거룩」

하나님 자신이 거룩성의 표준이요 의의 표준이십니다. 인간이 거룩하다는 것은 그가 하나님의 인격에 가까워진다는 뜻이고, 인간의 의는 그가 하나님의 행동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세상적으로 살아가는 것과 죄를 지으며 자기 중심적으로 살아가는 삶의 핵심은 영적인 것에 대한 지식 없음입니다. 베드로가 잘 말해주었듯이 불경건한 삶의 본질은 근시안성(near-sightedness)입니다. '이런 것이 없는 자는 맹인이라 멀리 보지 못 해할 수 없는 것으로 여겨지며 하나님의 본질을 올바로 인식할 수 없게 된다면 우리의 마음은 물질과 현세를 배회합니다. 그러나 이제 거룩함은 하나님의 일을 인식하는 마음에 총명의 빛을 비춰줍니다. 그는 이제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결코 들을 수 없는 것을 듣게 됩니다. 그는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는 것처럼 보아 견뎌내기 시작합니다. 우리가 주님께 더 가까이 나아갈수록, 우리의 인격이 그분의 거룩하심에 더 가까워질수록, 적의 공격은 맹렬해지고 더 미묘해집니다. 이때에 우리는 진정한 유혹이 무엇인지 예리하게 알게 될 것입니다. 거룩함은 유혹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 아니라 유혹이 만들어내는 무감각으로부터의 자유입니다.

조지 캠벨 모건(저자), 최세현(옮긴이) - 조지 캠벨 모건의 거룩

도서 「아직 끝나지 않은 37년의 성지순례」

필자가 37년 동안 성지순례의 외길을 달려올 수 있었던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은혜였음을 고백합니다. 104회나 되는 성지답사를 통해 제가 다녀왔던 성지에서의 특별한 기억을 잊지 않기 위해 성지의 이미지를 살려 그림을 그리며 정확한 정보와 기억을 정리하기 위해 두려운 마음으로 글을 써서 주위에 가까이 지내는 지인들과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그 그림이 한 장 두 장 모이다 보니 나라별로 모이기 시작했고 그것을 봐오던 주위의 지인들의 따뜻한 격려와 기도에 힘입어서 용기를 내어 한 권의 책을 만드는 데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빛은 어둠을 밝힙니다. 아무리 짙은 어둠이라도 한 줌의 빛이 비추이면 어둠은 물러날 수밖에 없습니다. 저를 위한 모두의 기도는 제가 큰 용기를 낼 수 있는 힘이 되었고 하나님이 보내주신 한 줄기 희망의 빛이었고 길잡이였습니다.

김동권 – 아직 끝나지 않은 37년의 순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