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위해 예수님과 함께 고난받을 사람들 나타나야”

제41차 미얀마 민주주의와 인권회복 위한 목요기도회 열려
이헌주 목사가 제41회 미얀마 민주주의와 인권회복을 위한 목요기도회에서 설교했다. ©미얀마민주화기독교행동 유튜브 캡쳐

'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기독교행동'이 30일 오후 7시 제41차 '미얀마 민주주의와 인권회복을 위한 목요기도회'를 개최했다.

송지훈 형제(성서한국)가 인도한 기도회에선 김민아 자매(한국기독교청년학생연합회)가 대표기도를 했고 이헌주 목사(교회개혁실천연대)가 '그대 선 곳이 어디인가(이사야 53:5)'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 목사는 “2021년 2월 1일에 미얀마 군부 쿠데타가 일어나면서 피난민이 발생했고 여성과 어린이들이 폭력에 노출됐다는 기사를 접하게 되었다. 이번 쿠데타 이전에도 미얀마는 지속적으로 많은 난민들이 발생하는 국가 중 하나이다. 미얀마의 평화는 군부가 물러난다고 해서 오는 것이 아니라, 단편적인 정부의 교체를 넘어서서 오직 평화를 향해 저항하며 나아가는 이들을 통해 이루어질 것이다. 평화의 왕으로 오신 그리스도를 따르는 이들을 통해 미얀마에 참된 평화가 깃들 것”이라고 했다.

그는 “미얀마에서 평화를 잃은 사람들이 평화를 누리고, 인간으로서 존중받지 못한 사람들이 존중받으며, 자신의 나라와 이름을 찾고 억눌림과 가난에서 벗어나 우정을 나누게 되는 그날을 위해 오늘도 우리는 마음을 모아 기도하고 하나님께 부르짖어야 한다. 미얀마 쿠데타가 발생한 지 어느덧 1년이 되어가고 있을 때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 하지만 우리는 평화가 이뤄질 때까지 광야의 외치는 소리가 되기를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이어 “정부의 교체 뿐만이 아니라 문화의 갈등, 인종, 언어의 다름에서 비롯되는 폭력과 분쟁이 그칠 수 있도록 작은 힘이라도 모아가면 좋겠다. 서로의 삶을 무너뜨리는 위협을 그치고 평화의 노래와 기쁨의 예배를 함께 드리는 그 날을 기대하며 나아가길 소망한다. 오늘 본문은 인간이 짊어지고 겪어야 할 고난을 그리스도께서 대신 감당했다는 기록이다. 아울러 평화로운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을 주셨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고난받는 종으로서 오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십자가 은혜를 누리고 있다. 그리고 은혜받은 우리는 주님께 '삶의 한 자리라도 당신 닮기를 원한다'는 고백을 해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이 목사는 “우리는 인간을 위해 고난받으러 오신 예수님의 삶과 타인을 위해 기꺼이 고난받을 성도의 삶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미얀마에서 절망의 외침이 들려올 때 우리는 '주님 이 일은 주님이 대신해서 고난받으시고 우리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라고 기도하는 모습이 있다. 이를 두고 깊이 회개하길 원한다. 미얀마를 위해 예수님과 함께 찔리고, 상처받으며 매를 맞을 하나님의 사람들, 그 하나님의 사람들이 이제 나타나야 할 시기이다. 예수님이 서 계신 그곳에 우리도 함께 서 있으면 좋겠다.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으로, 일상으로 미얀마와 온 세계에 평화를 일궈가는 우리가 되길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미얀마민주화를위한기독교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