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 기도] 은혜가 너무 감사해 에벤에셀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우리가 맞는 시간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선물입니다. 또 자유라는 최대의 선물을 주셨습니다. 우리에게 자유를 주셨으니 하나님 주신 권리를 다 누리게 하옵소서. 마음의 근심도 없어지고, 질병도, 가난도 단절되고, 마음속 불안과 공포도 떨쳐버리고, 하나님이 주시는 평화와 기쁨이 가득하게 하옵소서. 고통 속에 있어도 반드시 도우실 것입니다. 사무엘은 법궤마저 블레셋에게 빼앗기어 말할 수 없는 좌절 속에 있을 때 온 백성을 모아 놓고 하나님께 제단을 쌓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은총을 베푸셔서 블레셋을 진멸시키고 승리를 주셨습니다. 사무엘은 은혜가 너무도 감사해 에벤에셀이라고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우리가 여기에 이르기까지 주님께서 우리를 도와주셨다!”(삼상7:12) 모든 이방의 우상과 죄악을 벗어버리게 하옵소서.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의 죄가 주홍빛과 같다 하여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며, 진홍빛과 같이 붉어도 양털과 같이 희어질 것이다. 죄에서 사함을 받아 하나님을 보게 하시고, 에벤에셀의 하나님께서 항상 도와주시기 기도합니다. 제가 주님을 부를 때 응답하옵소서. 제가 모르는 크고 놀라운 비밀을 알려 주옵소서. 구하면 주실 것입니다. 찾으면 찾을 것입니다. 문을 두드리면 열어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간절한 마음을 드려 기도합니다. 온 힘을 다하여 구하고 찾고 문을 두드릴 때 열어 주옵소서. 참된 예배를 드리게 하옵소서.

지금이 바로 영과 진리로 예배드릴 때입니다. 저를 들어 사용하옵소서. 저의 기도와 회개 속에 함께 하옵소서. “눈을 들어 산을 보니 도움 어디서 오나. 천지 지은 주 하나님 나를 도와주시네.” 하나님은 주를 믿는 백성이 망하거나 실패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높이 들어 사용하시고 영광 받기를 원하십니다. 이스라엘이 블레셋으로 인해 고통당했을 때 죄를 회개하며 하나님 앞에 제단을 쌓을 때 기도를 들으시고 블레셋을 다 멸망시켜 구원하셨습니다. 이스라엘에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에벤에셀의 하나님을 보았습니다. 이제 새해에는 죄악과 우상을 벗어버리고 주님의 초청에 응답하여 구원받고 마음으로 순종하여 땅에서 나는 가장 좋은 소산을 먹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83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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