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예심선교회가 주최하는 2022 목회컨설테이션 컨퍼런스가 ‘위드 코로나 시대 교회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를 주제로 지난 23일 예심교회에서 열렸다.
강사로 나선 김성은 목사(예심선교회 소장)와 김기남 목사(예심선교회 대표)는 위드코로나 시대 목회방향과 교회세우기의 새로운 대안 제시와 함께 예심 유니버스 플랫폼을 소개했다.
김성은 목사는 “코로나 이후 작은 교회들에 성도들의 유실이 일어난다고 한다. 유실을 막고 유입되는 성도들을 받아들일 준비를 해야 한다. 시대별 이슈가 있고, 교회는 복음과 함께 사회의 니즈를 파악해서 소통한다. 사회적 니즈를 정확히 읽은 교회가 사회에서 유입되는 인원을 받아들일 수 있다. 교회가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과 함께 플러스알파로 하던 일이 있다. 1960년대는 생존의 시대였기에 먹고 살려는 니즈를 교회가 파악하고 먹을 것과 관련된 일을 많이 해서 유입된 인원을 받아들일 수 있었다. 번영과 성장의 시대인 1970~80년대는 어떻게 하면 더 커질 수 있을까 하는 니드가 있었다. 교회는 사회적 키워드를 읽고 심령부흥회로 반응했다. 1990~2000년대는 키워드로 등장한 것이 행복, 웰빙이다. 열심히 달려온 사회가 지쳐서 정신적인 니드를 채워주는 일을 잘 준비한 교회가 부흥하고 성장했었다”며 “사회적 키워드를 읽고 반응할 때 폭발적 부흥이 일어났다”고 했다.
이어 “지금은 가치의 시대이다. 지금 이 시대가 원하는 키워드를 정확히 읽을 수 있어야 준비가 정확하게 된 것이다. 가치의 시대, 어떤 목회를 해야 할 것인가? 세 가지 키워드가 있다. 첫 번째, 교회 모임 중심에서 가정 중심으로 무게 이동이 있다. 예전엔 목회지가 교회 안이었지만, 이제는 성도의 가정까지도 목회지로 확장된 것이다. 크리스천 청소년에게 신앙생활에 누가 영향을 많이 주는지 질문했다. 코로나 이전엔 목회자가 가장 높은데 코로나 이후 엄마, 아빠의 수치가 올라가고 목회자의 수치가 상대적으로 내려갔다. 교회에서 가정으로 주도권이 넘어갔다. 목회 패러다임도 교회에서만 머물러 있으면 안 된다. 가정까지 영향력을 넓혀야 한다”고 했다.
이어 “교회 선호도를 묻는 질문에 첫 번째가 설교가 은혜로운 교회, 두 번째가 목사님의 인품이 훌륭한 교회, 세 번째가 교인 간 사랑과 교제가 활발한 교회로 나왔다. 교회의 앞문은 목사님들이 여는 것이다. 교회를 나가는 불만족 이유로는 교회 지도자들의 권위주의적인 태도, 시대의 흐름을 좇아가지 못하는 고리타분함을 꼽았다. 이건 목사님의 영역이다. 교회에 불만족 하는데 잔류하는 이유로 교인 간의 진정성 있는 교제와 관계를 꼽았다. 신앙의 짝이 있으면 목사님이 설교를 잘 못 하고, 인품이 별로여도 남는다. 뒷문을 막는 것이다. 공동체 관련 이슈를 풀어주지 못하면 목사님 때문에 교회에 들어왔다가 목사님 때문에 나간다. 뒷문을 막으면 교회가 성장할 것”이라며 두 번째 키워드로 공동체를 강조했다.
이어 “세 번째 키워드는 스토리 목회다. 다음세대는 스토리 목회로 전환해야 한다. MZ세대가 몰려오고 있다. 이들은 가치, 스토리를 소비하는 세대이다. 교회 건물, 목회자의 스펙을 자랑하는 게 소용없다. 교회가 스토리를 제대로 갖고 있으면 부흥할 수 있다. 지금은 ESG의 시대이다. 물건이나 단체를 고를 때 얼마나 환경적인지, 사회적인지, 지도구조가 투명한지를 본다. 소비 트렌드가 어느새 세계관이 돼버렸다. 교회를 선별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문제는 교회가 전환되는 트렌드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교회가 지역사회와 연계가 안 된다. 지역사회에서 인력을 차출해서 우리 교회 내에서만 쓰는 것이다. 지역주민들이 교회의 이름이 바뀌거나 이사를 가도 모른다. 대안은 스팩에서 스토리로 전환하는 것이다. 문제는 목회의 패러다임 전환되지 않으면, 전도지에 붙이는 사탕의 단가, 스팩을 올리는 것만 고민하게 된다”며 ”스토리 목회로 전환해야 한다”고 했다.
김 목사는 “우리의 방향은 교회 중심의 신앙생활에서 가정융합 신앙생활로의 변화가 필요하다.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목회를 지향해야 한다. 가정신앙교육이 어려운 이유를 생각해 보면, 부모가 귀찮고 어렵고 복잡하니 아이에게도 전달이 잘 안되다. 강남의 한 교회의 교회학교가 코로나 이후에 도리어 성장해서 교계에서 이슈가 되었다. 가정신앙교육을 단순화해서 성경 한 장을 읽고 기도문을 작성하고 기도문을 읽은 것이다. 코로나 이슈로 인해 교회 문을 닫았는데도 부모들이 아이들과 그 기간 동안 하나님과 같이 있는 것이다. 교회교육을 학습이라는 방향에서 성도가 성경을 한 장이라도 읽을 수 있는 습관을 만들어주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스펙에서 스토리로 변화해야 한다. 기존 전도법은 스펙을 자랑한다. 스펙은 방법론이 중요하기에 스펙을 올리는 방법에 관해서 얘기해준다. 예심은 전도왕이 아니라 12제자를 세우는 하나님의 사람을 만든다. 하나님이 한 영혼 한 영혼 사랑하시는 여러분에게 사람을 보내주신다는 게 스토리가 된다. 예심은 이미 스토리 목회를 하고 있다. 선택이 아닌, 필수로 스토리 목회를 하고, 사고 전환을 해야 한다. 세대적 진단은 ‘No Needs 세대’이다. 필요한 게 없는 세대에게 스펙으로 채워주려 하면 답이 안 나온다. 목회의 사고 전환이 안 되면 사고가 난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마인드가 변화되지 않으면 수혜자가 아닌 피해자가 된다. 열심의 방향을 제대로 못 잡으면 답이 안 나온다”라고 했다.
이어 “작은 물고기의 생존전략을 기억해야 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 급변하는 사회에 큰 교회는 대응할 수 있지만 문제는 작은 교회이다. 작은 교회의 생존 전략은 뭉쳐야 한다. 예심 유니버스를 만들 것이다. 예심 유엔이라는 큰 플랫폼 안에 예심 전도와 열두 제자 운동이 있다. 하야통삶 관련한 여러 콘텐츠를 제공해서 연합해서 플랫폼을 제대로 생산해보고자 한다. 결국 세계관 전쟁인데, 유니버스를 만드는 사람이 미래를 완성하게 됐다. 어떤 생태계를 조직하느냐. 옛날처럼 일방적인 생태계를 만들어서 공급하는 게 아니라 상호호환적인 작용을 계속해야 조직 자체가 커지고 문화를 이뤄나갈 수 있다. 예심의 미래는 유니버스, 세계관에 있다. 일방적으로 제작한 걸 쓰는 것이 아니라 피드백을 받고 같이 생산해야 이 프로그램이 정확하게 다 돌아간다”고 했다.
그러면서 “구멍가게 하나를 내더라도 지역 소비층 연령, 구매 능력 등 시장조사를 해서 개척하는데 교회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로컬과 연관성이 하나도 없고, 교회가 없어져도 아무도 아쉬워하지 않는 교회를 만드는 것이다. 한 목사님이 미국에 유학을 갔다가 큰 건물을 빌려서 개척했는데, 몇 주째 가족 4명이서만 예배를 드렸다. 가난한 동네였는데 흑인, 히스패닉 아이들을 모아서 영어를 가르치고, 간식도 제공해주었다. 예배인원은 늘지 않고 무료로 아이들을 돕다가 교회 문을 닫게 되었는데, 지역신문에 우리 지역에 꼭 필요한 단체라는 기고가 올라왔다. 지역의 넌크리스천이 후원을 하기 시작해서 교회가 살았다. 로컬과 관계있는 일을 하니까 살았다. 교회가 세상과 분리되어서 살아갈 수 없고, 같이 가야 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전도하는 분들이 그 지역의 니드를 정확하게 안다. 이제까지 영혼만 봤는데, 영혼과 함께 플러스알파를 함께하는 목회가 성공한다. 지역의 니드를 먼저 선점하고 캐치하는 교회가 성공한다. 전도자가 하면 된다. 플러스알파를 함께 해야 교회가 생존 전략이 있다.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게 아니라 생존을 위해서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고 했다.
김기남 목사는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풀어서 예심의 방향을 정하고 사역을 해왔는데, 히브리식 사고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 융합이다. 예심에서 하고자 하는 전도의 큰 그림은 문화이다. 문화를 만들어가지 않고, 문화를 정복하지 않으면 우리가 이 세상을 하나님의 나라로 만드는 데 한계가 있다. 하나님께서 구약을 통해서 명령하신 문화명령이 신약에 오면 구체적으로 전도명령이 된다. 전도할 때 주님이 함께하겠다고 약속하셨다. 그것이 실감이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 보이지 않는 성령님을 실감하는 방법이 전도이다. 전도 몇 명을 했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전도의 과정을 통해서 하나님을 실감하는 게 중요하다. 그 하나님을 실감할 때 창세기 1장 31절이 일어난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는 샬롬의 상태이다. 그것이 천국 실감이다. 천국을 실감한 자만이 천국을 분양한다”고 했다
이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 시내산에서 모세를 불러서 계약서를 만드신 게 제사장 나라, 거룩한 백성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모델은 예수님이다. 예수님의 모델 속에서 나온 것이 12제자 운동이다. 12제자 운동을 하자는 게 목표이고, 그 다음 방향을 잡기 위해서 이 시대를 진단해 본 거다. 이 시대 내려진 진단이 교회 중심에서 가정 중심, 가정과 함께 가는 편향으로 세상이 바뀌었다. 코로나 기간 가장 응집력 있던 교회 사역 시스템이 가정교회다. 지금 문화가 바뀌니까 가정을 공략하지 않으면 안 되고, 세우지 않으면 안된다. 여기에 목표와 방향을 맞춰 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두 번째는 관계, 소그룹이다. 스토리 중심은 결국 친밀도인데 이 친밀도가 복음 없이 예수 없이 만들어지면 안된다. 말씀을 중심으로 끈끈하게 만들어지는 소그룹을 만들어내야 한다. 이 소그룹을 만들어내면서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교회, 지역사회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 목표가 중요하고, 그 다음 방향을 정하고, 그 다음 열정이 필요하다. 12제자 세우기의 목표는 결국 모든 평신도가 선교사가 되게 하고, 교회가 되게 하는 것이다. 교회가 할 일은 사람을 불러서 사람을 살리는 것이다. 교회가 봉사단체나 교제단체로 바뀌면 안된다. 교제해야 하지만 영혼을 살리는 본질이 빠지면 안된다. 제일 중요한 목표는 12제자 운동”이라고 했다.
그는 “12제자 세우기의 핵심은 모든 성도가 목회자로 살게 하는 것, 선교사가 되게 하는 것이다. 모든 성도가 전도와 양육의 전문가가 되어서 교회를 세워 나가는 지도자로 만들어가는 것이 목표가 되어야 한다. 그것을 위해 소그룹 훈련, 지역사회 봉사,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일이 필요하다. 사람을 불러서 사람을 살려내지 못하면 안 된다. 지금 스마트폰 시대에서 메타버스 시대로 왔다. 계속 더 큰 융합을 만들어낸다. 우리가 예심 유니버스를 만들어내지 않으면 안 된다. 결국 제사장 나라를 세우는 것이 하나님의 꿈이기에 그 꿈을 교회가 만들어가는 것이다. 전도는 숫자를 채우는 게 아니라 결국 빛과 소금으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우리가 먼저 변화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결국 문화를 만들어가야 하는데, 문화명령에 순종하고, 신약으로 가면 전도명령이다. 역동적, 생동적인 신앙공동체를 세워가는 것, 하나님의 군대가 되는 것, 유람선 같은 교회가 아니라 군함 같은 교회로 달려가게 될 수 있는 것이다. 2022년 핵심사역은 어떻게 하면 가정소그룹을 세울 것인가이다. 2022년도 예심사역은 12제자 세움이 목표이다. 그 방향을 맞추기 위해 가정을 세워야 하고, 그다음 소그룹을 살리고, 그다음 스토리를 만들어야 한다. 시항착오를 줄이기 위해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목사는 “우리가 결국 열정을 가지고 가면 된다. 그 열정에 용광로를 만들어가는 것이 사관학교이다. 사관학교에 와서 열정이 살아나고, 순회 전도, 지역 전도를 가서 살아나고, 흩어져서 전국을 살려낼 수 있는 불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그것을 위한 비전이 12제자 세움 사역이다. 그 일을 잘 하기 위해선 교회 사역이 중요하고, 그 중에서도 제일 중요한 건 설교사역이다. 설교사역을 잘 하면서도 전도, 정착, 양육을 잘 해야 한다. 그 사역을 잘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 시스템을 거대한 플랫폼을 구축해나가고 있다. 혼자 도저히 못 하는 일을 여럿이 힘을 합하면 슈퍼교회 이상으로 큰 능력을 가진 작은 교회가 될 수 있다. 작은 교회가 같이 연합해서 살 수 있는 길이 있다”고 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시대 메타버스를 타고 가려면 거기에 맞는 IT 전도가 필요하다. 작은 교회도 방송국을 만들어서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다. 가장 가치를 잘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은 자기가 참여하는 것이다. 메타버스는 참여하는 가상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자기가 실감하지 않으면 가치를 두지 않기 때문에 실감할 수 있도록 만들어내는 것이다. 결국 가상 공간에 최고의 실감은 천국 실감이다. 결국 성령 체험이고, 성령님을 제일 실감하는 시간이 전도 현장이다. 제가 대표총회장까지 되었는데, 하나님 앞에 약속한 것이 하나 있다. 아무리 바빠도 현장 정도를 안 놓겠다는 것이다. 전도보다 빠른 건 없고, 다른 것 뭐라 해도 전도를 놓치면 안 된다. 실제적으로 전도하는 교회가 5%밖에 안된다. 하야통삶, 소그룹, 기도 사역을 통해서 쉬고 있는 95%를 움직이게끔 만들어야 한다. 이 방대한 사역을 잘 운영하기 위해서 운영체제가 필요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예심 유니버스에 함께 참여해서 천국을 실감시키는 일을 만들어내자. 교회 방송국,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교회가 같이 공유할 수 있고, 나하고 상관있는 일들을 잘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함께 하나님나라를 펼쳐보자는 것이 예심에 있다. 2022년도를 준비하는 새로운 한 해 세미나 통해서 도전 받고, 앞으로 하던 일을 더 잘할 수 있는 교회, 전도자가 되기를 부탁한다. 예심 통해서 2022년 다시 한 번 날개를 피고 비상하는 교회가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고 했다.
이어진 질의토의 시간, 김기남 목사는 “가장 중요한 것은 전도 현장, 전도 구심점을 놓으면 안된다. 스토리도 중요하고 다 중요한데, 전도에 집중할 수 있는 사람이 꼭 필요하다. 거점전도, 현장전도팀을 만들든지 해야 한다. 전도사관학교 통해서 훈련된 리더들은 각 교회 전도팀을 만들어서 운영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사단법인 예심선교회는 ‘예수님의 마음 전도법’, ‘하야통삶’ 등의 양육 설교 솔루션을 목회 현장에 접목해 왔으며, 사역 지원 시스템인 예심 유니버스 플랫폼을 구축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