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 여성과 소녀들에 대한 강제 개종과 결혼을 중단시키기 위해 더 많은 조치를 촉구하는 청원에 3천명이 넘게 서명했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가 보도했다.
고통받는 교회 돕기(ACN)에 의해 조직된 이 청원은 성탄절을 앞두고 국회의사당에서 피오나 브루스 영국 하원의원에게 전달됐다.
이는 ACN 박해에 관한 연례 보고서인 ‘Hear Her Cries’가 발표된 후 이어진 것이라고 CT는 전했다. 이 보고서는 올해 기독교인 여성과 소녀들이 받는 납치, 강제개종, 성폭력에 대한 위협을 강조한 바 있다.
브루스 의원은 “강제 개종과 강제 결혼으로 고통받는 소수 종교인 소녀들의 곤경을 강조해 준 ACN에 매우 감사드린다”라며 “소녀들과 젊은 여성들이 이런 식으로 고통을 받는 것으로 매우 괴로워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저는 많은 어린 소녀들의 삶에 근본적인 방식으로 영향을 미치는 이러한 자유를 거부하는 행위를 멈추기 위한 행동에 전념하고 있다”라고 했다.
청원서 전달을 위해 브루스 의원과 함께 보수당 의원인 에드워드 레이 경, 스코틀랜드 국민당 의원인 리사 캐머런 박사, 파키스탄 소수 민족을 위한 전당의회 실무그룹 비서인 모리스 존즈도 동행했다.
의원들은 박해 상황에 처한 기독교인과 기타 소수 민족 여성과 소녀들을 보호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캠페인을 참여했다.
이들은 또한 파키스탄 기독교인 십대 마이라 샤바즈를 납치해 이슬람으로 개종시키고 결혼을 강요한 남성에게서 탈출해 망명 허가를 해달라고 프리티 파텔 영국 내무장관에게 호소하는 캠페인을 지지했다. 마이라 샤바즈는 현재 살해 위협으로 가족과 함께 숨어지내고 있다.
에드워드 경은 “박해받는 여성과 소녀들을 지원하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면서 “파키스탄, 나이지리아, 모잠비크 와 그 밖의 많은 국가에서 젊은 기독교인과 신앙을 가진 소수 민족 소녀, 여성들에게 고통을 주는 잔인한 행위가 전염병처럼 퍼져가는 것을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외교 전당의회 그룹(Foreign Affairs All-Party Parliamentary Working Group) 부의장인 캐머런 박사는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모하잠 아마드 칸 파키스탄 고등 판무관을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캐머런 박사는 “내겐 십대 딸이 있다. 이 끔찍한 폭력의 악순환과 종교 자유 거부를 근절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