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코로나로 지친 이웃들에게 따뜻한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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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교회·여의도순복음교회, 소상공인 등 지원
지구촌교회 젊은이목장센터가 추워지는 날씨와 코로나19 바이러스 재확산으로 인해 힘들어하는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최근 ‘사랑의 연탄 봉사’를 진행하던 모습. ©지구촌교회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 미자립 교회나 선교지 뿐만 아니라 소상공인과 취약계층들이 어느 때보다 힘든 겨울 보내고 있다. 이에 그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자 발 벗고 나선 교회들의 행보가 눈길을 끈다.

최근 지구촌교회(담임 최성은 목사)는 교인들의 작은 손길을 모아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을 돕고, 그들과 함께 이 시기를 이겨내고자 하는 의미로, 지난해 7월부터 교회 안팎의 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M52 킹덤(the Miracle of 5 loaves and 2 fish) 오병이어 프로젝트’ 3차를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내부 평신도 리더그룹(마을장, 목자) 또는 교회 교역자를 통해 신청된 교회 내·외 소상공인, 노점상, 1인 자영업자, 프리랜서 등에 해당하는 사업장들을 선정해 각 450개 업체당 100만원씩 4억5천만원을 지원하고, 소상공인과 더불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도 지금까지 6차에 걸쳐 1,600여 가정에 5억7천만원을 지원했으며, 청년 소상공인 40개 업체와 프리랜서 89명에게도 2억 2천여만원을 지원하여 총 13억여원을 지원하였다.

지구촌교회 한 목회자는 “담임목사님이 교회에 부임하시고, 내·외부에 생활이 어려우신 분들을 돕고자 하는 마음이 크다. 소상공인과 취약계층 지원에 적극적”이라며 “감사가 있으면 섬기고자 하시는 분들이 생기고, 형편이 좋아지면 또 다른 이들을 돕기에 계속해서 선순환이 되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교회가 좋은 사역에 함께 하니, 모두가 힘든 부분이 있음에도 즐겁게 동참하게 되고, 그 안에서 성도들의 감격과 감동이 생기고, 이것이 공유가 되면서 보람을 느낀다”며 “(지원받은) 많은 이들 또한 위로를 받고, 좋은 열매를 맺는 것 같아 뿌듯함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 이영훈 목사)는 연말연시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어느 때보다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을 영세 소상공인, 기초생활수급자, 다자녀 가정 등을 대상으로 100억 원의 긴급생활지원금을 제공한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이를 위해 수도권 지역에 분포해 있는 244개 교구(대교구, 지성전, 분교, 청년교구 등)의 추천을 받아 지원대상자들을 선정하는 한편, 선정된 영세 소상공인 가정에는 100만 원, 기초생활수급자 가정에는 50만 원, 두 자녀를 둔 가정에는 50만 원, 세 자녀 이상을 둔 가정에는 100만 원을 각각 지급할 예정이며, 서울역과 돈의동 쪽방촌에 거주하는 약 800세대를 방문해 가정마다 50만 원씩 지원하고, 전국의 미자립 교회 2,000여 곳에도 50만 원씩 후원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교회 내 또는 주변 지역에 있는 소상공인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교회 프로젝트에 참석해 은혜를 받은 많은 이들도 있다.

한 참여자는 “꾸준히 함께 기도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목사님의 권유로 사실은 큰 기대와 갈망 없이 이번 프로젝트에 지원을 하게 되었다”며 “(프로젝트에 동참하게 되면서) 제 생각과 마음에 큰 구멍이 있었던 것을 깨닫게 되었는데 돈의 목표치에 다가가려 안간힘을 쓰고 살았던 지난 코로나의 시간이 제겐 하나님께서 주신 일터와 달란트, 제게 이 일을 맡겨주신 사명에 대한 눈을 가려버렸음을 이번 시간을 통해 깨달았다. 프로젝트를 통해 하나님께서 깨닫지 못했던 저를 이끌어 주셔서 좋은 기회를 통해 더 어둠속으로 내려가지 않게 이끌어주심에 감사하다. 이제 다섯 달란트를 열 달란트로 만든 종과 같이 역량을 늘려 좋은 곳에 사용하고 싶다. 가시가 가득했던 마음에 지원과 치료와 큰 회복을 얻어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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