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왕성교회(호병현 목사)가 지난 18일 원로목사추대 및 담임목사 위임 감사예배를 드렸다. 이날 예배에서는 호병현 목사 원로 추대식과 호일주 목사 위임식이 진행됐다.
먼저 1부예배의 설교를 맡은 길자연 목사(왕성교회 원로목사, 예장합동 증경총회장)는 ‘요나의 신앙고백’(욘2:1~10)이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길 목사는 “본문 9절을 보면 요나는 감사를 드리는데, 어떤 감사인가”라며 “첫째는 감사하다고 말하고, 둘째는 감사의 기도를 드리고, 셋째는 감사의 물질을 드리는 것이다. 이렇게 감사의 생활이 충만한 요나에게 놀라운 변화가 일어난다(욘2:10). 감사하는 요나에게 하나님께서는 축복의 길을 열어주셨다”고 했다.
이어 “목회는 머리와 말, 지혜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하는 것”이라며 “감사하며 사는 여러분과 교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부 원로목사 추대식은 황석산 목사(큰숲교회)의 인도로, 이찬호 장로(은혜왕성교회)의 추대사, 서약, 강재식 목사(광현교회 담임, 평양노회 노회장)의 공포, 추대패 증정, 호병현 원로목사의 답사 순서로 진행됐다.
호병현 목사는 답사에서 “하나님께서 나의 남은 삶들을 어떻게 인도하실지 기대가 된다”며 “저의 인생을 돌아보니 3기로 나누어 볼 수 있었다. 목회 전 1기와 목회하면서 2기 그리고 이제는 원로목사로서 3기를 살아가게 되는데, 더 많이 사랑하고 섬기며 살길 원한다”고 했다.
이어 “하나님께서 허락하신다면 목자의 삶을 살고 싶은 소망을 가지고 기도하고 있으며, (앞으로) 어떤 일을 저에게 맡기실지 모르지만 그 일에 충성되게 헌신하고, 영광을 돌리는 저의 삶이되길 원한다”며 “남은 생애가 하나님 앞에 아름답게 붙들리기 원하며 많은 성도님들의 기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3부 위임식은 위임목사 서약, 황석산 목사의 위임기도, 김재식 목사의 공포, 위임패 증정, 호일주 목사의 답사 순서로 진행됐다.
호 목사는 답사에서 “후회할 선택을 하지 말고, 선택했으면 후회하지 않는 것이 제 삶의 원칙이었다”며 “후회하지 않는 선택을 하고, 선택했다면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를 생각할 때, 오직 우리 주님을 바라볼 때만이 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하게 되고, 주님을 온전히 붙들 때만이 선택한 것에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게 됨을 앞서가신 믿음의 선배들의 삶을 통해 보게 된다”고 했다.
이어 “담임목사직을 무거움으로 또한 감사함으로 받아들이면서 주께서 부르시고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이 곳 가운데 주님의 부르심에는 후회가 없다고 말씀하셨으니 저도 그 주님을 따르며 후회함 없이 온전히 주님만을 바라보며 나아가는 삶이 되길 바란다”며 “부르심 가운데 하나님께서 주셨던 마음은 말로 가르치는 목사가 아니라 삶으로 살아내며, 삶을 보여주는 목회자, 즉 믿음에 대해 말로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참으로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살아내는 삶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줄 수 있는 그 한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날마다 주 예수님과 함께 죽고, 또 제 안에 계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생명의 능력으로 겸손히 사랑하고 섬기며, 온전히 주님을 따르므로 몸된 교회를 함께 세워 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이후에는 원로목사에게 강재식 목사, 위임목사에게 박광원 목사(가산교회)·김진하 목사(예수사랑교회)·최재영 목사(아산성현교회), 교우들에게 장필봉 목사(보린교회)의 권면, 고영기 목사(월드상암교회)의 축사, 조은칠 목사(예광교회 원로)의 격려사, 광고 및 선물전달, 김경일 목사(온세상교회 원로)의 축도 순서로 모든 일정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