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는 하나님께서 태초에 천지를 창조하셨다고 선포하며 시작한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만물이 하나님으로부터 지음 받았음을 말해주고 있다. 창세기에는 이 세상에 있는 모든 것들의 ‘시작’이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모든 만물이 어떤 질서에 따라 유지되는지에 대한 창조 원리가 나와 있다. 하나님은 천지를 창조하실 때 모든 만물이 존재하게 되는 존재 원리를 그 속에 심어두셨다.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원리, 모든 피조물 사이의 원리, 사람과 피조물 사이의 원리 등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에는 하나님의 설계도가 있다. 따라서 이 세상의 모든 피조물은 하나님이 만드신 목적대로 살아갈 때만 그 존재 가치가 빛을 발하게 된다. 처음 만든 원리대로, 그 고유한 기능대로 살아가야 행복하다. 그것을 발견하지 못해서 자신의 존재 의미를 상실하게 될 때 불행이 시작된다. 하나님의 창조 원리를 벗어났기 때문이다. 지금 세상이 바로 창조 질서가 무너진 상황이다. 이러한 시대에 우리는 무엇이 본질인지 살펴서 그 본질을 회복해야 한다. 무너지고 훼파된 세상을 회복할 의무가 우리에게 있다. 개혁은 특별한 것이 아니다. 본질을 회복하는 것이 개혁이다. 우리가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잘 모르겠다면 처음으로 돌아가보면 된다. 다시 창세기로 돌아가 기원을 살펴보고 하나님께 돌아가자.
정은수 – 하마성경: 창세기
시편은 자신에 대해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드린 기도가 아니다. 시편은 인생의 의미를 추구한 사람들이 남긴 기록도 아니다. 그것은, 그들 자신에게 정말 중요한 것이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이해했던 사람들이 드린 기도다. 그들의 느낌이 아니라 하나님이 그 중심에 있었다. 그들의 영혼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제가 되었다. 인생의 의미가 아니라 하나님이 결정적으로 중요했다. 그렇다고 해서 감정, 영혼, 의미가 논의에서 배제되지는 않는다. 그것들은 매우 뚜렷하게 나타난다. 그러나 그것이 이 기도들의 이유가 되지는 않았다. 인간의 경험들이 기도를 촉발할 수는 있다. 그러나 그것들은 기도의 환경이 아니다. 보이지 않는 것을 이해하는 일은 보이는 것에서 시작된다.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은 나무를 보는 일에서 시작된다. 우리가 맺을 수 있는 가장 깊은 관계는 모든 집의 뒤뜰에 있는 것을 눈여겨보는 일상 경험에서 비롯된다. 우리는 스스로를 좀더 천상에 가까운 존재로 만들어서 기도의 삶에 뛰어드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좀더 지상에 가까운 존재로 만들어서 기도의 삶에 들어간다. 선, 아름다움, 하나님 같은 추상적 관념들을 서술하는 것이 아니라 나무와 청개구리, 산과 모기에 관심을 기울임으로써 기도의 삶으로 들어간다.
유진 피터슨(저자), IVP 편집부(옮긴이) - 하나님께 응답하는 기도
예수님은 메시아를 언급하는 구약성경의 몇몇 본문만이 아니라 구약성경 전체를 가르치셨습니다. 예수님은 구약성경 전체가 자신에 대해 말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더 구체적으로는 그리스도의 고난과 부활, 그리고 모든 민족에게 복음이 전파되리라는 내용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힙니다. 따라서 구약성경은 한 장 한 장 모든 내용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보여 주는 책입니다. 하나님의 첫 번째 아들인 아담은 뱀을 꾸짖는 일에 실패했지만, 약속된 아들은 뱀을 꾸짖을 것입니다. 또한, 아담은 벌거벗은 채 나무 옆에 서서 뱀의 머리를 박살 내는 데 실패했지만, 약속된 아들은 벌거벗은 채 나무에 달리지만 뱀의 머리를 결국 박살 낼 것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여자의 후손인 약속된 아들은 첫 번째 아들이 잃었던 모든 것을 회복할 것입니다.
이안 M. 더궈드, 조나단 깁슨 – 리딩지저스1: 더 큰 은혜로 인도하시는 하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