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절 기도] 예수님을 따라 기도하게 하소서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저의 하루 가운데 기도하는 시간이 얼마나 됩니까? 절박하게, 담대하게 기도하게 하옵소서! 바빠도, 힘들어도, 슬퍼도 먼저 기도하고 끝까지 기도하게 하옵소서. 기도해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으나, 왜 기도해야 하며,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 모릅니다. 삶에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이유를 기도에서 찾게 하옵소서. 하나님이 나의 삶에서 일하심에 의심 없이 먼저 기도를 시작하게 하옵소서. 어떤 일이 있어도 기도가 먼저라는 것을 깨닫게 하옵소서. 사람이 주님 안에 머물러 있고, 주님께서 제 안에 머물러 계십니다. “너희는 나를 떠나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요15:5) 쉼 없는 기도 생활이 필수입니다. 구하지 않으면 귀한 것을 놓칠지도 모릅니다.

우리의 상상을 넘어 예수님은 기도로 채워진 삶을 사셨습니다. 늘 하나님께 구하여 답을 찾았습니다. 예수님의 삶은 기도로 가득했습니다. 예수님은 세례를 받으실 때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더 자주 한적한 곳으로 가서 기도하셨습니다. 제자들을 선택하기 전에는 산에 들어가 밤을 새우시며 기도하셨습니다. 죽음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괴로울 때도 기도하셨습니다. 체포되기 몇 시간 전에 베드로가 자신을 부인할 줄 알고서 베드로의 믿음이 꺾이지 않도록 기도하셨습니다. 십자가에 못 박히는 그 순간, 망치 든 자들을 위해 기도하셨습니다. 마지막 숨을 내쉬면서 큰 소리로 부르짖어 기도하셨습니다.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

“예수님, 오소서. 임마누엘 우리 주 이곳에 오셔서 기도 들어 주소서.” 기도야말로 예수님 능력의 근원입니다. 예수님을 따라 우리도 기도하게 하옵소서. 구하지 않으면 많은 것을 놓치게 됩니다.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의 모델, 주기도문으로 그릇된 기도 습관에서 벗어나 진짜 기도를 하는 방법을 찾게 하옵소서. 이 기도의 모델은 매일 암송해도 항상 같지 않고 다른 감동을 줍니다. 그만큼 완벽한 기도임을 기억하며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 스스로 할 수 없어 아버지의 도우심, 능력, 인도하심을 필요하셨는데 저는 왜 기도하지 않습니까? 끝까지 기도하게 하옵소서. 절박하게, 담대하게 기도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98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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