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세대 선교회의 ‘화요밤별’(화요 밤에 뜨는 별) 집회에서 지난 14일 조형래 목사(전인기독학교 교장)가 ‘일어나 건너가자’(수 1:1-9)라는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조 목사는 “본문은 출애굽한 이스라엘 민족이 40년을 한결같이 꿈꾸며 기다려온 꿈이 이루어지는 감격스러운 순간이다. 그런데 그들의 지도자 모세가 죽었다는 예기치 못한 사건이 발생했다. 모세는 40년간 이 백성을 이끌며 먹이기도 하고, 영적 필요를 채워주면서 모든 어려운 과정에서 모압 땅까지 이끈 지도자였다. 모세의 죽음은 슬픔도 크지만, 가나안 땅을 정복할 수 없다는 불안감이 찾아왔을 것이다. 결국 가나안 행군은 중단되고 백성들은 모압 땅에 주저앉아서 눈물로 한 달을 보내고 있었다”며 “우리도 팬데믹 속에서 이런 불안함과 염려와 근심 속에 살고 있지 않은가”를 물었다.
이어 “하나님께선 새로운 지도자 여호수아를 통해서 절망과 실의에 빠진 백성들에게 세 마디 명령을 하셨다. 백성과 더불어서 일어나라, 요단강을 건너라, 그들에게 약속한 가나안 땅을 향하여 가라는 명령이다. 미래가 불안하고 앞날이 없는 것 같은 두려운 현실 속에서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을 다 아신다. 그런 현실 속에서 하나님은 역사를 주관하시면서 우리에게 오늘도 일어나 건너가라고 명령하신다. 이 말씀을 받는 이 시대 여호수아가 되기를 소망한다. 우리 인생에 어떤 장애와 어려움이 있을지라도 하나님의 뜻하심을 이루기 위해 함께 일어나 건너가기를 축복한다”라고 했다.
조 목사는 “우리는 어떻게 일어나 건너갈 수 있는가. 첫째,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믿고 그 약속을 내 삶의 비전으로 삼을 때 일어나 건너갈 수 있다. 가나안 땅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약속하신 땅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축복을 주시기 전에 말씀으로 약속해 주시고, 그것을 어떤 방법으로든 먼저 깨닫고 보게 하신다. 하나님은 믿음의 눈으로 약속을 보게 하시고 우리에게 비전을 품게 하신다. 이 하나님의 약속을 비전으로 삼을 때 우리의 꿈이 헛된 꿈이 되지 않고, 내 욕심을 이루는 야망이 되지 않는다.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의지하면 이 모든 상황 속에서도 우리는 일어나 건너갈 수 있다. 그곳에 나를 향한 하나님의 꿈과 목적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아는 자가 행복한 사람”이라고 했다.
이어 “두 번째,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시기 때문에 일어나 건너갈 수 있다. 가나안 땅은 축복뿐만 아니라 싸워야 할 적들이 있는 곳이기에 거저 얻는 땅이 아니라 전쟁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땅이다. 하나님의 약속과 축복은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행할 때 차지할 수 있고, 정복할 수 있고, 다스릴 수 있는 것이다. 그렇게 차지한 땅만이 진정한 하나님의 뜻이 있는 곳이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 곳이 된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축복과 은혜를 제대로 누리기 위해선 하나님의 말씀을 전투적으로 지켜 행하는 순종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가나안 땅을 차지하기 위한 이스라엘의 정복 전쟁은 전력상 도무지 승산이 없는 전쟁이었다. 또한 강물의 수위가 최고로 높을 때여서 아녀자와 어린아이와 수많은 가축이 함께 건너기에 불가능한 때였다. 어느 날 갑자기 일어나 건너가라는 명령에 불안해할 우리의 마음을 모르시는 하나님이 아니시다. 하나님께선 5절에서 함께하실 뿐만 아니라 너를 떠나지 아니하고 버리지 아니하겠다고 약속하신다.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신다는 이 복음이 우리의 삶 속에 있다면 우리는 두려워하고 염려할 일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거꾸로 생각하면 우리가 염려하고 근심하고 걱정하는 이유는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믿지 못하는 것이다. 듣기는 들었지만 내 삶으로 표현되지 않기 때문에 날마다 걱정하고 염려하는 것이다.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심을 믿기만 하면 일어나 건너갈 수 있다. 내 힘, 내 능력으로 하는 게 아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의 능력으로 하나님의 일하심으로 우리는 일어나 건너가서 정복하며 다스리는 이 땅의 빛과 소금의 사명을 감당하며 살 수 있는 것”이라며 “우리 삶에 궁극적으로 해야 할 일은 하나님이 함께하실 수 있는 사람으로 살아내며 생활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세 번째,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함으로 일어나 건너갈 수 있다. 하나님이 어떠한 상황에서도 함께하신다는 믿음이 있으면 우리는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어도 강하고 담대할 수 있다. 모세를 잃고 두려움과 떨림, 상실감에 불안해하는 여호수아에게 하나님께서 마음을 가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고 말씀하신다. 지금 코로나의 상황을 보면 두렵고 염려되기도 한다. 우리 학교는 기숙사 학교인데 이런 상황이 오기 전에 하나님이 마음을 주셨다. 부모님, 선생님들과 회의해서 자발적 코호트 격리 기간을 갖기로 했다. 방학 동안 주말에 나가지 말고 3주간 함께 학교에서 생활하기로 했다. 코로나 상황을 바라보면 할 수 있는 게 없지만,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하나님께서 내게 주시는 지혜가 뭘까를 생각하면 할 수 있는 게 많다. 우리는 코로나의 현실과 숫자를 바라보는 게 아니라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이다. 그러면 이 위기와 어려움이 우리에게 기회가 될 줄로 믿는다”고 했다.
조 목사는 “민수기 13장에 모세가 12명의 정탐꾼을 가나안 땅에 보냈다. 10명의 정탐꾼의 보고가 그곳에 사는 거민들은 장대하고 성읍은 견고하여 정복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들의 분석은 정확하고 현실적이고 상식적이지만 중대한 것이 빠져 있었다. 바로 하나님의 약속이다. 무릇 너희 발바닥으로 밟는 곳을 내가 다 너희에게 주겠다고 조상들에게 약속하신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으로 보지 않은 것이다.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없이 정확한 분석과 전략에만 집중할 때 우리는 더 안전한 것이 아니라 불안해질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를 보면, 이렇게 하면 코로나에서 자유로울 것이라고 했는데, 위드코로나를 하라고 한다. 바이러스를 이긴 게 아니라 바이러스랑 같이 살라는 것이다. 얼마나 과학적으로 이 난국을 이겨내려고 고심하고 연구했겠는가. 그런데 그것으로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없으면 인간의 과학과 상식은 무용지물”이라고 했다.
그는 “이 정보를 들은 백성들이 폭동을 일으키고, 지도자 모세를 죽이려 하기도 했다. 그때 여호수아와 갈렙이 가나안 정탐 보고에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을 추가하고, 하나님의 영광이 회막 가운데 나타난다. 하나님께선 이스라엘 백성들을 아시고 여호수아에게 백성들이 소요를 일으켜도 두려워하지 말고 강하고 담대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라는 것이다. 이 말씀은 대적에게 집중하지 말고 대적을 물리쳐주시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하나님께 집중하라는 말씀이다. 오늘 우리는 무엇을 집중하며 살고 있는가. 다가오는데 새해에도 어렵고 힘들 것 같다. 백신만 나오면 팬데믹이 끝나리라 생각했는데, 이제 바이러스와 함께 살 수밖에 없는 현실이 됐다. 정치, 경제, 교육 우리를 절망 가운데 빠지게 하고 이런 분석이 결코 틀린 분석이 아니다. 그러나 이런 현실 속에서 좌절하고 포기하며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바라봐야 한다”고 했다.
이어 “하나님께 집중하면 감당하지 못할 문제가 없다. 고린도전서 10장 13절에 하나님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당할 즈음에 피할 길을 내사 능히 감당하게 하신다고 말씀하신다. 우리가 모르는 상황 속에서 하나님께서 일하심을 믿기 바란다. 상황을 직시하면서 그 어려움을 이기게 하시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어야 한다. 위기 속에서도 약속이 분명하면 강하고 담대할 수 있다. 이 언약의 말씀을 믿고 일어나기를 바란다.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주저앉는 게 아니라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믿고 하나를 더 하는 우리의 헌신과 믿음을 보시고 하나님께서 역사를 일으키시고 열매를 주실 줄로 믿는다”고 했다.
조 목사는 “세상과 지금의 현실을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강하고 담대하게 일어나 건너가면 된다. 우리가 두려워하는 세상은 하나님의 사람들이 일어나 건너가서 정복하고 다스려야 할 곳이다. 우리의 형편과 조건에 얽매여 사는 게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언약의 말씀을 비전 삼아 하나님께 집중하여 강하고 담대히 승리하며 살아가야 한다. 우리를 강하고 담대하게 하는 힘은 다른 데서 오는 것이 아니다. 8절에 하나님의 말씀이다.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지켜 행하기만 하면 우리의 길은 평탄하게 되고, 우리의 삶은 날마다 승리하고 성공하는 형통한 인생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하나님은 고난과 팬데믹 속에 있는 우리에게 일어나 건너가라고 여전히 말씀하시고 명령하고 계시다. 일어나 건너가라는 말씀은 병든 자를 치유하고, 묶인 자를 자유케 하시며, 죽은 자를 일으키신 능력의 말씀이다. 일어나면 우리는 어떠한 환경도 건너갈 수 있다. 하나님이 약속하신 축복의 땅으로 갈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일어나 건너가라는 말씀은 우리에게 주시는 최고의 축복의 말씀, 은혜의 말씀이다. 패배주의에 빠진 신앙의 자리에서 길을 평탄케 하시고 형통케 하시는 하나님의 자리로 일어나 건너가야 한다. 우리는 익숙함 때문에 소중함을 상실해버리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런 자리에서 이제 일어나 예배의 자리로 하나님의 영광의 자리로 건너가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미래에 우리가 알지 못하는 어려움이 분명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어둠 속의 빛이 더 큰 영향력을 나타내듯이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성령의 능력은 이 어둠의 시대 속에 우리를 더 빛나게 할 것이다. 그 하나님의 선한 능력으로 이 어려운 시기를 이기며 날마다 평탄하고 승리하고 형통한 우리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소망하며 축복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