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결혼하는 배우 신현준(45)이 16일 자신이 진행하는 KBS 2TV '연예가중계'에서 "이 친구를 놓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며 예비 신부와 첫눈에 사랑에 빠진 에피소드를 전했다.
신현준은 첫 만남에 대해 "나는 건물에 들어가고 있었고, 이 친구는 나오고 있었는데, 스치는 순간 돌아섰다. 이 친구도 날 보더라"며 운명적인 첫 만남을 묘사했다. 이어 "정말 오랫동안 봐온 친구 같았다"며 "걸음을 걷다 멈췄다. 이 친구를 놓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고 부연했다.
그는 이어 "그래서 명함을 찾았는데 '이걸 어떻게 줘야하나' 고민하고 있던 찰나에 그 친구가 나한테 오고 있더라. 알고보니 내 팬이었고 나한테 사인을 받으려 했다. 그게 인연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현준은 프러포즈에 대해 "내가 영화 '맨발의 기봉이'를 남해 다랭이 마을에서 찍었는데 그 친구가 외국에서 산지 오래돼서 가보고 싶은 곳이 어디냐고 묻자 남해바다가 좋았다고 하더라. 그래서 그 친구 생일날 남해 바닷가 펜션에서 그 친구가 바다를 볼때 뒤에서 목걸이를 걸어주며 프러포즈를 했다"고 말했다.
당초 예비신부는 재미 교포로 알려졌지만, 신현준은 "교포는 아니고, 어렸을 때 미국에 공부하러 갔다가 지금까지 음악 공부를 하고 있다"며 "박사 과정을 밟고 있기 때문에 결혼하면 잠깐 살다 다시 외국으로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만난 지는 6개월 됐다"면서도 "임신은 절대 아니다. 제가 나이가 있고, 제 아버님이 좀 아프시기 때문에 서두르게 됐다"고 '속도 위반'이 아님을 강조했다.
한편, 2세 계획에 대해서 그는 "예쁜 딸을 갖고 싶은데, 코는 날 닮으면 안 된다"라며 "저는 딸 둘을 원하는데, 그 친구는 넷을 바라더라. 내 나이를 아직 모르나보다"라고 장난스레 말했다.
소속사 스타브라더스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오전 신현준이 오는 5월26일 남산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12살 연하의 여성과 웨딩마치를 울린다고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