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15일 "평생 청빈하게 살아오고 에큐메니칼(교회 연합과 일치) 협력에 관심을 가진 호르헤 마리오 베르고글리오 추기경이 교황으로 선출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환영한다"고 밝혔다.
NCCK는 이날 김영주 총무 명의의 축하 인사말을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측에 전달했다고 전했다.
김 총무는 특히 신임 교황 베르골리오 추기경이 즉위명을 프란치스코로 정한 데에 "가난한 이들을 위한 삶과 청빈을 강조한 프란치스코 성자의 이름을 즉위명으로 택한 것은 물질만능의 성장 일변으로 치닫고 딨는 이 세상에 큰 울림이 있는 메시지로 다가온다"면서 "무절제한 소비와 개발로 하나님의 창조세계가 신음하고 있는 이 때 신임 교황이 우리 인류가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경외하고 모든 피조물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길을 제시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어 "무절제한 소비와 개발로 하나님의 창조 세계가 신음하는 이때, 신임 교황이 우리 인류가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경외하고 모든 피조물과 더불어 살아가는 길을 제시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NCCK는 "인류의 문화와 문명에 큰 영향을 끼쳐 온 가톨릭 교회가 물질적 가치에 의해 전복된 세상을 복음의 본질과 정신이 이끌어 가는 세상으로 전환하는 일에 더욱 힘써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는 10월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교회협의회(WCC) 총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한 가톨릭 교회의 관심과 협력을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