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 그룹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미국 성인 중 31%가 매일 외로움을 경험하고 있으며 기독교인도 그다지 나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행동과학자 수잔 메터스와 복음주의 여론조사 회사 바나가 협력해 수행한 이 연구는 지난 2020년 2월 18일부터 3월 2일까지 미국 성인 1천3명과 2020년 4월 28일부터 5월 5일까지 미국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자료를 수집했다.
이 데이터는 메터스 박사의 신간인 ‘고독병 유행’(The Loneliness Epidemic)에서 강조되었으며 미 전역 일반 성인과 교인 간 외로움의 비율을 조사했다. 미국 질병통제 예방 센터(US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에서 “사회적 접촉의 양에 관계없이 혼자 있는 느낌으로 묘사한 외로움은 건강 결과 악화와 관련 있다”라고 했다.
메터스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외로움은 사회적 연결이 정서적 친밀감에 대한 필요를 충족시키지 못할 때 느끼는 고통”이라며 “그것은 결핍이고, 실망이며, 우리가 그것을 외로움이라고 부르지 않을 때에도 의식하는 것이다. 외로움은 우리로 하여금 교제를 찾도록 하는 갈증”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에 따르면 미국 성인 10명 중 3명은 하루에 한 번 이상 외로움을 경험하며 이러한 감정은 대개 고통과 함께 온다.
최근 한 번 이상 외로움을 경험한 미국 성인 가운데 40% 이상은 “외로움의 감정이 강렬함에서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다”고 말했다.
메터스 박사는 “이 숫자는 외로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그들이 밝히지 않은 것은 외로움이 장기적이고 만성적인 상태인지에 대한 것이다. 만성적인 외로움은 더 해롭다”라며 “지속적이고 만성적으로 외로움을 경험한 사람들은 외로움이 건강과 삶의 질을 얼마나 깎아내리는지를 경험했을 것”이라고 했다.
국립과학, 공학, 의학 아카데미(National Academies of Sciences, Engineering, and Medicine)가 발표한 2020년 보고서에 따르면 사회적 고립이나 외로움을 경험하는 노인은 사망, 심장병, 우울증의 위험이 더 높을 수 있다.
듀크대학 지역사회와 가정의학 교수인 댄 블레이저는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은 사회적 문제일 뿐만 아니라 개인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과 지역사회 구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며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을 해결하는 것은 음식, 주택, 교통과 같은 노령인구의 사회적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진입점인 경우가 많다”라고 했다.
바나 그룹의 연구 결과는 교인의 외로움 비율을 일반 인구의 외로움 비율과 비교했고 거의 차이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미국 교인들은 교회를 다니지 않는 그룹과 비슷한 수준의 외로움을 보고했으며 두 그룹 모두 바나 조사 연구가 발견한 평균치와 거의 일치햇다.
바나 그룹은 “열정적으로 신앙을 실천하는 기독교인들, 즉 자신의 삶에서 신앙이 매우 중요하다는 데 강력히 동의하고 지난 한 달 동안 교회를 출석한 사람들은 일반적인 교인과 대중들과 비교해 외로움을 느끼는 횟수가 적었다”라며 “하지만 5명 중 1명(20%)은 여전히 적어도 하루에 한 번은 외롭다고 느끼며, 10%는 항상 외롭다고 대답했다”고 전했다.
바나 연구에 따르면 외로움을 경험한 교인은 교회를 다니지 않는 성인보다 더 심한 외로움을 표현할 가능성이 더 높은 반면, 실천적인 기독교인은 외로움의 고통이 덜하다고 보고했다.
외로움과 관련된 고통스러운 감정에 관해서는, 최근 적어도 한 번 외로움을 경험한 교인 가운데 48%가 심한 외로움을 느꼈다고 대답했다. 교회를 출석하지 않는 성인 중 39%가 같은 대답을 했으며, 실천적인 기독교인 중 약 35%가 비슷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고 대답했다.
연구원들은 또한 실천적인 기독교인들은 다른 그룹보다 외로움을 ‘항상’ 나쁜 것으로 낙인찍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