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예배는 나 혼자 북 치고 장구 치는 예배로 끝났다.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더 이상 숙제나 의무가 아니었다. 아이와 함께하는 예배에 임하시는 주님의 은혜가 컸기에 기대하는 마음으로 그 시간을 기다렸다. “아멘”만 따라 하던 아이도 점차 예배자로 든든하게 그 자리를 지켜주었다. 나 자신이 예배를 사모하며 성장하는 시간이었고 아이가 동역자가 되었다. 익숙하지 않은 일 앞에서 주저했지만 개척자 정신으로 정면 돌파하다 보니 어느덧 여섯 식구가 된 우리 가정은 은혜의 자리에 서게 되었다. 예배는 하나님께 드리는 영적 행위지만 갈등과 화해의 열쇠이기도 하다. 가정의 회복, 자녀 관계 개선, 부부의 연합이 필요하다면 예배로 나아오길 바란다. 죄인인 우리가 서로를 긍휼히 여기고 하나님의 용납과 용서를 체험할 수 있는 가장 큰 은혜의 자리이기 때문이다.
백은실 – 아무리 바빠도 가정예배
두려움은 타락의 산물이며, 우리의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책은 ‘두려워하지 말라’는 위로보다 ‘두려워하라’는 역설적인 메시지를 던지며, 두려움이 하나님 앞에 거룩한 삶으로 이어질 수 있는 도구임을 성경 인물과 저자의 삶을 통해 보여준다. 더 나아가 두려움을 인정하고 하나님을 향한 두려움으로 승화시킨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대조하면서 일상 가운데 찾아오는 두려움에 대해 그리스도인이 가져야 할 신앙의 자세에 대해 가르쳐준다. 세상의 두려움에 있는 많은 이들이 이 책을 통해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신앙의 자리로 나아가 위로와 힘을 얻기를 바란다.
권순일 – 두려움, 나쁜 것일까
한반도 통일은 해외선교사에게도 중요한 사안입니다. 선교사의 최종 목적은 땅끝까지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땅끝까지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는 도구로 우리를 선택하셨습니다. 이제 남한의 성도만 아니라 북한의 성도들도 함께 땅끝으로 나가야 합니다. 남한교회 혼자 남은 과업을 감당할 게 아니라 남북이 하나의 코리아가 되어 이 일을 이루어야 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통일은 해외에서 선교하는 우리에게도 중요한 문제가 됩니다. 그러나 북한은 여전히 복음에 대해 문을 닫고 있어 우리 선교사들이 들어가 복음을 전할 수 없습니다. 북에 들어가 복음을 전할 수 없는 지금 하나님은 그들을 밖으로 불러 내셨습니다. 그들을 우리는 탈북자라 부릅니다. 그 일부가 지금 한국에 들어와 한국교회로부터 복음이 전해지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정종기, 하광민, 김의혁, 마요한 – 남북통합목회의 물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