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성 목사(선한목자교회)가 5일 주일예배에서 ‘주님을 향한 갈망(요한복음 1:43-51)’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유 목사는 “우리가 예수님을 믿지만, 예수님과 인격적으로 만난 것이 아니고 마음으로 통하는 것도 아닌 그런 관계에서 신앙생활 하는 경우가 많다. 조그마한 시련이 와도 좌절하는 경우가 있고 반대로 말 한마디라도 확신과 감격에 찬 그런 경우도 있다. 이는 예수님을 만난 것과 만나지 못한 것의 차이다. 예수님을 만나기 전에는 의심과 질문이 많지만, 만나고 나면 그 많던 의심과 질문이 사라지게 된다. 아직 예수님을 만나지 못했으면 만나고자 하는 갈망을 가져야 한다”라고 했다.
그는 이어 “오늘 본문에는 빌립의 친구인 나다니엘이 등장하는데 그를 따라서 예수님을 만나게 되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그를 보고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다. 그에게는 거짓이 없다'라고 하셨는데, 이 말씀은 놀라운 칭찬이다.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나님의 선민이라는 자부심만 있었으며 실제로는 가식적이고 외식적인 신앙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런 나다니엘을 보고 예수님은 칭찬하셨으며 나다니엘은 예수님을 메시아로 영접하기 시작했다. 이는 예수님이 그의 마음 중심까지 알고 계셨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이어 “그렇게 해서 나다나엘은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다. 이는 그가 메시아에 대한 갈망, 주님을 향한 갈망이 있었다. 우리도 마찬가지로 예수님을 만나고 싶다는 갈망이 있다면 반드시 만나게 되어있다. 우리가 24시간 주님과 동행하기를 사모해야 하는 이유는 예수님을 아는 길은 배워서 알 수도 있지만, 실제로 삶을 주님과 동행하면서 알게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막상 예수님을 만나려고 해도 우리는 망설이게 된다. 그런데 알아야 할 것은 주님이 나다니엘에게 주신 은혜보다 우리에게 주신 은혜가 훨씬 크다는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말 예수님은 말씀이고 빛이신가 그 증거는 우리 안에 있는 인격적으로 주님을 만나고자 하는 갈망이다. 우리 내면에 하나님이 계시지만 이것을 알아가는 것이 주님의 소원이며 이는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때 이루어진다. '하나님을 만나고 싶지만, 하나님께서 만나주시지 않는다'라는 생각이 든다면 우리 내면에 하나님을 향한 갈망이 있는지, 만약에 있다면 그것이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라는 것을 분명하게 믿어야 한다”라고 했다.
유 목사는 이어 “물론 우리 내면에는 주님을 만나고자 하는 갈망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육신의 갈망, 세상의 갈망도 함께 있다. 문제는 우리가 어떤 갈망을 붙잡는 것이다. 많은 성도가 영적인 갈망을 가지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세상의 갈망도 같이 가지고 있다. 부자 청년 이야기를 예로 들 수 있겠다. 우리에게 문제는 주님이 역사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실제로 무엇을 붙잡고 사는 것인가이다. 그러므로 이제는 쓸데없는 갈망은 버리고 정말 중요한 갈망을 붙들고 가야 한다”라고 했다.
끝으로 그는 “주님은 이미 우리 안에 오셔서 역사하고 계시며, 주님을 향한 갈망도 소망하게 하신다. 이 갈망을 붙잡으면 주님을 만나는 것뿐만 아니라 삶 전체가 달라진다. 우리가 예수님을 만나고 싶어 하는 이유에는 예수님 안의 삶과 밖의 삶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나다니엘의 이야기는 곧 우리의 이야기가 될 수 있음을 기억하며 주님을 향한 갈망을 꼭 붙잡는 삶이 되기를 축원드린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