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어머님의 하나님이 내 하나님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모든 것을 내버리고 하나님을 뵙겠습니다. 물질이 흉년이고, 건강이 흉년입니다. 또 영적 흉년이 닥쳤습니다. 이때 무엇을 선택해야 합니까? 영적인 결단이 가장 우선입니다. 여러 가지 삶의 흉년 가운데서 말씀을 붙잡아 최선의 선택을 하게 하옵소서. 진정한 감사는 진정한 믿음에서 시작됩니다. 룻기를 통해 참으로 딱한 형편을 거쳐서 예수님의 계보가 이어짐을 봅니다. 이보다 더 진한 감사가 세상 어디에 있습니까? 말씀이 들려 회개하게 하옵소서. “내 죄를 회개하고 주 예수 믿고서 내 주를 사랑하며 잘 섬기리로다.” 회개는 유턴입니다. 방향을 완전히 돌려, 두 며느리와 함께 채비를 차려 모압을 떠나 이스라엘로 돌아가는 것이 회개입니다.

믿음으로 충성할 수 없는 모든 이유는 불식됩니다. 나오미의 하나님이 룻의 하나님이 되었기에 그들은 충성을 다하였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할 때 최고의 만남을 주옵소서. 룻과 보아스의 만남은 은혜로 준비된 만남입니다. 서로 격려하고 깨닫게 하면서 좋은 것을 이루어 가도록 도우소서. 안식을 얻기 위해 이루어야 할 사명이 있고, 순종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이 사람의 명령을 통해 나타날 때 예민하게 경청하여 책임의 완수는 시작되고 순종으로 완성됩니다. 하나님의 명을 들을 때 눈 밝은 지혜와 용기를 주옵소서. 은혜로 하나님 나라의 영원한 유산을 주셨습니다. 그 유산을 살아가는 목적으로 삼게 하옵소서.

“어머님의 겨레가 내 겨레이고, 어머님의 하나님이 내 하나님입니다.”(룻1:16) 모압 여인 룻은 익숙한 모든 것을 버리고 새로운 선택을 했습니다. 사망의 길과 생명의 길, 은혜의 길과 멸망의 길이 있습니다. 오직 믿음으로 구원을 얻고, 믿음은 나의 선택입니다. 항상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루어 가게 하옵소서. 나오미와 룻과 같이 어려움을 당하고, 빚지고, 원통한 자들과 함께하는 교회를 이루게 하옵소서. 힘든 환경에 있다 해도 말씀의 인도함을 받기로 결단합니다. 저의 생각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인생 제일의 선택을 하게 하옵소서. 말씀의 인도를 따르기로 결단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저의 인생 최고의 선택을 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26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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