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절 기도] 대림절을 맞았습니다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우리를 찾아오시는 예수님을 기다리고 환영합니다. 대림절을 맞았습니다. “예수님 오소서. 임마누엘 우리 주 이곳에 오셔서 기도 들어 주소서.” 사람이 되시어 우리에게 오신 주님을 맞이합니다. 성탄 나무를 세우고 장식하겠습니다. 아기로 오신 예수님을 축하하고 기뻐합니다. 제단에 초를 준비해 성탄일이 한주 한주 다가올 때마다 불을 밝히고 소망과 평화, 사랑과 영광을 찾겠습니다. 세상에 오신 주님께서 다시 하나님께 돌아가시는 예수님, 분명히 우리를 찾아 다시 오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우리는 대림절을 성탄 하신 아기 예수를 기다리고 준비하는 절기로 맞이하는 것과 함께, 다시 오신다고 약속하신 예수님을 확실한 믿음으로 준비하며 대기하는 계기로 삼고 싶습니다.

대림절은 과거 아기로 오신 주님과 알 수 없는 미래에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고 준비하는 계절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믿는 주님은 성탄과 재림으로만 우리에게 오시지 않습니다. 주님은 분명히 지금도 우리에게 오셔서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우리 가운데 현존하시는 주님, 우리의 삶을 지키시고 인도하시는 주님에 우리의 믿음과 삶을 새롭게 하는 절기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은 과거 성탄의 모습으로, 현재 우리 가운데 함께하시는 모습으로, 미래에 다시 오실 주님으로, 우리를 찾으시고 함께 하시며 구원을 베푸십니다. 마지막 때가 언제인지 묻는 제자들을 향하여 예수님은 무슨 비밀을 알려주시려 하셨습니까?

“조심하고, 깨어 있어라. 그때가 언제인지를 너희가 모르기 때문이다.”(막13:33) 그때는 하나님만 아십니다. 깨어 있게 하옵소서. 예수님을 기다리면서 마련하고 갖추게 하옵소서. 주님께서 오시는 날짜가 궁금합니다. 그러나 그보다 우리 삶의 자세가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주님을 기다리며 사는 사람들입니다. 주님께서 오실 때가 언제든 상관없습니다. 그때에 초점을 두고 깨어 있는 생활을 하게 하옵소서. 주님께서 오신다는 것을 늘 잊지 않고 깨어서 준비하게 하옵소서. 순간마다 우리가 행하는 모든 일마다 졸지 말게 하옵소서. 다시 오시는 주님까지 구원의 주님으로 맞이하도록 용기를 주시어 서로 격려하며 사랑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98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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