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절망의 끄트머리에서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절망의 끄트머리에서 시작은 하나님께서 하십니다. 사람이 돈, 건강, 가진 모든 것이 없어지는 홍수를 만났습니다. 모든 것을 홍수로 쓸어 잃어버릴 수밖에 없는 죄악이 저에게 있습니다. 세상의 방식대로 살았습니다. 그때 살려 주옵소서. 하나님이 다시 시작하십니다. 죄악을 회개하고 방주를 타게 하옵소서. 힘든 환경을 만났을 때 하나님만 바라볼 수밖에 없는 자리가 최고의 은혜입니다. 사람의 끝이 하나님의 시작입니다. 죄로 멸망 당해 폐허가 된 세상에서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입니까? “주님께서는 탄식하셨다. 내가 창조한 것이지만, 사람을 이 땅 위에서 쓸어 버리겠다.”(창6:7) 그러나 노아는 주님께 은혜를 입었습니다. 예수님이 방주이십니다.

사람을 창조하시고 보시기에 좋았다고 하신 하나님이 지면에서 없애버리겠다고 하십니다. 모두 하나 되어 악을 행하고 돌이키지 않기에, 참고 참으시다가 쓸어 버리신다고 하십니다. 죄악이 가득 찬 시대에서 하나님은 죄악을 심판하시지만, 복을 베푸심으로 구원하시고 구속의 길을 여셨습니다. 새로운 선물입니다. 인간의 죄악으로 버리시는 심판 가운데서도 주님의 은혜를 입은 자들이 구원의 사명을 감당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은 다시 복을 주십니다. 악을 행해도 내 자식입니다. 하나님의 자녀이기에 관심을 가지시고, 저의 죄악에 대해 근심하고 한탄하십니다. 하지만 마음의 모든 생각이 다 악해서 악을 보시다, 보시다 심판을 선포하십니다.

고난 속에서도 언약을 주심으로 저뿐만 아니라 저의 자녀, 후손까지 책임져 주십니다. 보이는 현실이 결코 끝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하옵소서. “무거운 짐을 나 홀로 지고 견디다 못해 쓰러질 때” 살아 있는 날의 은혜를 감사하게 하옵소서. 이 땅은 다시 가인의 죄악으로 가득 하지만 하나님은 셋의 자손을 선택하여 구원의 계보를 이어 가십니다. 되는 일이 없는 환경, 어떤 고난에서도 하나님 안에 있겠습니다. 소망을 주옵소서. 하나님을 만나게 하옵소서. 어떤 고난이 오더라도, 어떤 일을 만나도 견디어내게 하옵소서. 몸도 마음도 지칠 때 주님을 바라봅니다. 고통 속에서 주를 향하며 수고하는 것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다시 시작하십니다.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37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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