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진 칼럼] 성경통독과 이해를 위한 첫 지팡이

이학진 장로

성경을 통독하기 전에 우선 성경이 무엇인가 그리고 성경의 배경을 알아보는 일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입니다. 성경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성경을 읽어야 성경이 보다 쉽게 이해되고 끝까지 성경을 읽어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첫번째 칼럼에서는 성경의 기원과 역사 그리고 주제에 대하여 간략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성경 66권은 일관성과 통일성이 있습니다. '여호와는 하나님(유일신)이시다' 라고 말하는 성경은 약 1600년 동안, 왕, 학자, 철학자, 어부, 시인, 의사, 정치인, 역사가, 선지자, 등 적어도 40명 이상의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인간 저자들에 의하여 기록되었습니다. 그런데도 하나님께서 저자라고 말합니다.

인간 저자들이 성령님의 도움으로 그때 그때의 자기 상황에서 만난 하나님을 기록했는데 이것들이 만나고 흩어지면서 모아져서 전해지다가 최종적으로 종교회의를 거쳐 신 구약 66권이 정경(Canon)으로 인정이 되었습니다. (벧후1:20-21, 먼저 알 것은 성경의 모든 예언은 사사로이 풀 것이 아니니, 예언은 언제든지 사람의 뜻으로 낸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의 감동하심을 받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받아 말한 것임이라).

구약성경은 히브리어(일부 아람어)로 쓰여졌고, BC500년경에 학사 에스라에 의하여 정립되었다고 인정되어 왔으며, AD90년경에 얌니아 종교회의에서 오늘날의 구약 39권의 목록이 확정되었습니다. 신약성경(정경, Canon)은 AD45년경에 갈라디아서를 시작으로(추정) 100여년 동안에 걸쳐서 헬라어로 쓰여졌으며 2세기 전반, 복음서(Gospels)와 사도서(Apostles)로 구분되었고 대학자 오리겐에 의하여 지금과 같은 신약성경 27권이 정립되었다고 하며 그 후 교회역사가 유세비우스(254-340년)는 기독교를 공인한 콘스탄틴 대제의 명령으로 신약성경 50부를 필사하였는데 현재 신약성경과 같은 27권이었다 고 합니다. 397년 칼타고 회의에서 현재의 신약성경이 공인되었으며 이렇게 경전이 최후로 확정되기까지는 몇 세기가 걸렸고 교회는 이단과의 투쟁에서 항상 성경을 제일의 도구로 사용하였습니다.

정경은 신구약 66권을 말하고 외경은 BC200년경 혹은 그 이전부터 구약성경(39권)과 같이 취급되었던 14권의 기독교 경전으로 AD1885년에 KING JAMES VERSION 성경에서 삭제되어 지금의 66권의 성경으로 남게 되었으며 위경은 베드로행전 등, 암흑시대와 신약시대에 풍미하던 복음서를 닮은 많은 가짜 복음서들입니다.

창세기 1장부터 시작되는 성경은 하나님의 언약에 의한 예수 구원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흘러갑니다. 그리고 믿는 자들의 구원을 위한 십자가의 보혈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주제입니다. 이를 합하면 하나님의 언약에 의한 십자의 보혈을 통한 예수 구원입니다. 이를 L.A. 충현선교교회의 고(故) 정상우 원로목사님께서는 성경의 어디를 찔러도 예수님의 피가 배어 나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레 17장11절에 생물의 생명이 바로 그 피 속에 있으므로 하나님께 죄를 속하기 위하여 드리는 제물은 반드시 생명을 드리는 피여야 했습니다. 그래서 구약시대에는 하나님께서 제사법에 지정 하신대로 인간의 구원을 위하여 (인간의 피 대신에) 동물을 잡아 그 피로 속제 제사를 드렸던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죄를 대속하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독생자 예수님으로 오셨습니다. 그리고 죄가 없으신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피로 하나님께 제사드려지는 속죄 제물이 되어 돌아가셨습니다. 그러므로 구원은 십자가의 보혈로 인하여서 만이 가능한 것이며 이것을 믿는 것이 우리의 신앙(믿음)인 것입니다. 이를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우리의 공로로 구원받는 것이 아니며 구원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만 가능합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영감을 받아 기록한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으로 하나님께서 주신 하나님의 구원계획입니다. 풀이해서 설명하자면 '영감을 받아' 는 성경은 단순한 역사의 기록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통해서 베푸시는 구원의 의미를 그 당시의 사람들에게 풀이해 준 것입니다.

또한 역사인 동시에 해석으로서의 성경은 하나님께서 역사 속에서 자신을 어떻게 나타내셨는가를 말해주는 '계시의 말씀'입니다. 구약성경은 여호와의 구속의 역사가 완성되는 것과 메시아가 오실 것을 간절히 기다리는 말씀으로 메시아이신 예수님께서 오심으로 이 땅에 구원을 주시려고 구약에서부터 시작된 하나님의 '구원 계획'이 신약에서 비로소 완성이 되는 것입니다.

이 구원 계획을 구약과 신약으로 나누어서 살펴보면, 구약은 그리스도가 오시기 전에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있었던 하나님의 말씀으로, 이 말씀이 없었다면 그리스도가 선포하신 하나님 나라의 복음은 그 타당성을 상실하게 됩니다.

구약은 하나님의 신임장(아그레망)으로 그리스도와 그 사도들이 구약이라는 신임장을 들고 와 우리의 복종과 믿음을 요구하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입니다(구약이 없다면 예수께서는 신적 근거<타당성>를 잃게 된다. 네 사람의 성인의 한 사람이 되고 만다). 그리고 신약이란 헬라어는 '새 언약'이라는 문자적 의미를 가지는데, 그 새 언약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피로 인준을 받았으며 이 언약 안으로 들어오는 자는 하나님과 화친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구속의 언약이 신약성경을 하나로 묶는 중심 주제입니다(요 3:16/참고, 새 언약, 눅 22:20, 고전 11:25, 히 8:7-13, 9:15-17).

초기 기독교 교회가 사복음서를 신약성경의 맨 앞에 둔 것은 사복음서가 제일 먼저 쓰여졌기 때문이 아니고 구약과의 연결고리이며 사도행전과 서신서의 기초가 되기 때문이었습니다. 복음서들은 구약에 그 뿌리를 두고 있으며 동시에 구약의 성취로서(이루어짐) 나머지 신약성경의 역사적 신학적 배경을 제공해 줍니다. 그러므로 구약은 신약과 연결됩니다. 구약의 말라기의 끝 절(4:6)이 강한 회개와 권면으로 끝을 맺으며, 이는 세례요한의 설교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마3:2)와 연결되는 것입니다. 이에 구약과 신약은 근본적으로 연결성을 가지며 하나님의 '은혜에 기초한 언약의 책'임을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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