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기독교 미디어 사이트 '크로스워크(Crosswalk)'가 건강한 우정의 5가지 특징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1. 모든 것을 공유할 수 있다
모세는 처음 관례적인 인사말과 문안으로 장인어른 이드로를 맞이했지만, 그 뒤로는 좋은 일, 나쁜 일 모두 즉 삶의 고난까지도 장인과도 함께했다.
"모세가 나가서 그 장인을 맞아 절하고 그에게 입맞추고 그들이 서로 문안하고 함께 장막에 들어가서 모세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바로와 애굽 사람에게 행하신 모든 일과 길에서 그들의 당한 모든 고난과 여호와께서 그들을 구원하신 일을 다 그 장인에게 고하매" (출 18:7-8)
현대 사회에선 서로가 서로의 문제를 듣고 싶어하지 않으려는 모습이 있다. 그리고 아무도 참된 자신의 모습을 보지 못하고 상대방으로부터 거절이나 판단받는 것을 두려워한다. 하지만 건강한 우정은 고난에 대한 열린 대화를 불러일으킨다. 온라인 공간에서 잘못된 판단으로 짓밟힐 디지털 흔적을 만드는 것보다 차라리 커피 한 잔하며 서로가 논쟁을 하든 자유로운 대화를 나누는 것이 훨씬 안전할 것이다. 이것이 때로는 더욱 우정을 돈독히 할 수도 있을 것이다.
2. 서로의 성공을 기뻐한다
모세는 장인 이드로 밑에서 목자로 40년 동안 일했다. 그런데 그러했던 모세가 갑자기 하나님의 능력으로 기적을 행하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럴 때 이드로는 모세가 더이상 자신의 일을 돕지 않는 것을 질투하거나 무시했을 수도 있지만 대신 하나님으로부터 부여받은 모세의 새로운 역할을 축하했다.
"이드로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모든 은혜를 베푸사 애굽 사람의 손에서 구원하심을 기뻐하여" (출 18:9)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좋은 일들을 듣는 것에 대해 박수를 보낸다. 즉 건강한 우정은 오늘이 우리가 친구가 우리의 성공을 축하할 차례인 반면, 내일은 우리의 차례일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다.
3. 열린 태도를 가져라
가장 친한 친구 한 명에게만 매달리고 그 우정만을 치열하게 지키는 것은 부정적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모세 또한 확실히 그의 장막 덮개를 닫고 장인 이드로와 단둘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모세는 자기의 장막을 열어 놓고, 장로들을 모두 이드로 앞에서 지내게 하였다.
"모세의 장인 이드로가 번제물과 희생을 하나님께 가져오매 아론과 이스라엘 모든 장로가 와서 모세의 장인과 함께 하나님 앞에서 떡을 먹으니라" (출 18:12)
이처럼 건강한 우정은 항상 그들의 관계에 다른 누군가 더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을 가지고 있다. 특히 교제가 필요한 사람을 보면 더욱 그렇다. 소유욕이 강한 사람들의 불안정한 마음은 종종 우정 자체의 불안정한 결과를 초래하게 되기 때문이다.
4. 진실을 말할 수 있는 능력이다
서로간 의견 불일치는 사실 건강한 우정의 표시이다. 다른 이의 삶에서 잠재적으로 위험하거나 건강에 좋지 않은 것을 보았을 때, 참된 친구는 그들에게 진실을 말할 것이다.그리고 참된 친구는 무언가를 다르게 하라고 강요하는 대신 질문으로 시작하고 조언을 하기 전 대화를 유도한다.
"이튿날에 모세가 백성을 재판하느라고 앉았고 백성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모세의 곁에 섰는지라 모세의 장인이 모세가 백성에게 행하는 모든 일을 보고 가로되 그대가 이 백성에게 행하는 이 일이 어찜이뇨 어찌하여 그대는 홀로 앉았고 백성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그대의 곁에 섰느뇨"(출 18:13-14)
건강한 친구는 갈등을 일으킬 수도 있지만 진실을 말한다. 그러기에 자신의 진실한 생각과 감정을 공유하기 꺼려하는 친구는 진정한 친구가 아닌 것이다.
5. 그들을 하나님께 맡길 수 있는 능력이다
모세의 장인 이드로는 아래와 같이 모세에게 충고하였다.
"모세의 장인이 그에게 이르되 그대의 하는 것이 선하지 못하도다 그대와 그대와 함께 한 이 백성이 필연 기력이 쇠하리니 이 일이 그대에게 너무 중함이라 그대가 혼자 할 수 없으리라 이제 내 말을 들으라 내가 그대에게 방침을 가르치리니 하나님이 그대와 함께 계실찌로다 그대는 백성을 위하여 하나님 앞에 있어서 소송을 하나님께 베풀며" (출 18:17-19)
때로 우리는 친구들에게 진실을 말하거나 가장 좋은 조언을 제공한다. 하지만 때로 그들은 받아들이지 않을 뿐더러 심하게는 화가 나거나 상처받아서 반응하기도 한다. 하지만 건강한 친구는 우리에게 진심어린 충고를 하고 또 하나님 앞에 우리가 간구하도록 하고 또 결정하도록 한다. 설사 우리가 충고를 거절할찌라도 여전히 그들은 우리의 친구로 남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