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화이트는 그의 감동적인 작은 책 「헌신의 대가」에서 무명의 미국 공산주의자가 그의 약혼녀에게 보낸 도전적인 편지를 하나 옮겨놓고 있다. 그 편지는 왜 그가 그들의 약혼 관계를 파기해야만 했는가를 설명하려는 것이었다.
“우리 공산주의자들은 사람들이 총을 쏘고, 교수형에 처하며, 재판 없이 죽이고 엄한 벌을 내리고, 감옥에 가두고, 중상 모략을 하며, 직장에서 해고시키는 대상입니다. 우리는 가난하게 살고 있습니다. 우리의 수입 중 살아가는 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만큼만 빼놓고는 동전 한 푼까지도 당에다 넘겨주어야 합니다. 내가 철저하게 진심으로 신봉하는 한 가지가 있습니다. 그것은 공산주의입니다. 나는 이미 나의 사상 때문에 감옥에 갇혔었습니다. 그리고 필요하다면 나는 죽음에 직면할 준비도 되어 있습니다.”
예수님께 대한 헌신은 우리를 너무나 사로잡아서, 우리는 이 공산주의자의 삶과 그가 그런 선택을 내리도록 만든 것과 같은 전적인 헌신을 갈망하게 된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그와 같은 헌신을 하도록 부름받는다. 예수님에 대한 사랑(이는 예수님께 대한 순종을 뜻한다)은 우리의 일생에 걸친 목표이다. 그 외의 다른 모든 것은 왕의 그늘 아래로 들어가든가, 아니면 그 나라의 삶과 양립될 수 없다면 버리든가 해야 한다. 우리는 옛 생활의 보물에 집착하면서, 동시에 하늘 나라의 보물을 받기 위해 진심으로 손바닥을 내밀 수는 없다.
조이스 허기트 「데이트와 사랑의 미학」 중에서
출처: 햇볕같은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