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는 아이티에서 폭력이 증가하면서 촉발된 광범위한 연료 부족 사태가 계속됨에 따라 현지에 체류 중인 미국인들에게 아이티를 떠나길 촉구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보도했다.
아이티 미국 대사관은 최근 “국무부는 미국 시민들에게 상업적 수단을 통해 지금 아이티를 떠날 계획을 세울 것을 촉구한다. 미국 시민은 현재 안보 상황과 인프라의 도전에 비추어 아이티에 체류하거나 여행할 때 위험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광범위한 연료 부족으로 비상 시 은행 이용, 송금, 응급 의료, 인터넷 및 통신, 대중 및 개인 교통수단을 포함한 필수 서비스가 제한될 수 있다. 미국 대사관은 상업적 선택이 불가능할 경우 아이티에 있는 미국 시민의 출국을 도울 수 없을 것 같다”라고 경고하며 상업용 항공편 좌석은 현재 남아 있다고 전했다.
마이애미 헤럴드에 따르면, 포르토프랭스 복음주의 신학교(Evangelical Seminary of Port-au-Prince)는 학생 코디네이터인 스타니스 스티핀송 목사는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가족과 함께 크로익스-데스-부케를 통해 자택으로 돌아가던 중 차량이 무장괴한들에게 공격받았다.
이 사건으로 인해 목사의 자녀 중 한 명이 사망했으며 목사와 큰 아들은 총상을 입고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학교 측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성명을 밝히고 “우리는 특별한 기도 시간을 위해 모였다. 우리는 전례없는 불안정으로 급락하는 국가와 특히 무장공격의 희생자가 된 학생 담당 코디네이터의 가족을 위해 하나님 앞에 중보했다”라고 전했다.
앞서 3주 전 미국인 선교사 16명, 캐나다인 1명을 포함해 아이티 갱단에 납치된 사건이 발생했다.
납치된 선교사들의 소속단체인 CAM( Christian Aid Ministries)은 사역자들의 귀환을 위해 계속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CAM은 “지난 10월 16일 납치 사건이 발생했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이라면 17명의 그룹이 석방되기를 여전히 기다리고 기도하고 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그들의 마음을 부드럽게 하시고 그들이 그분의 사랑과 선하심을 경험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납치범들을 위한 기도를 요청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