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 감사 생활 조사…96%가 감사 중요성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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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이 감사웨비나를 개최하고, 국내 최초로 진행된 기독교인 감사 생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월드비전 제공

국제구호 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조명환)은 11일 감사웨비나를 개최하고 '기독교인의 감사 생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월드비전 공식 유튜브에서 조명환 회장의 인사로 시작된 감사웨비나는 FIA워십, 유튜버 KEI의 찬양과 더불어 목회데이터연구소 지용근 대표의 감사 인식조사 발표와 아름다운동행 감사학교 이의용 교장의 강연으로 진행됐다.

먼저, 지용근 대표는 월드비전과 목회데이터연구소가 함께 전국 만 19세 이상 크리스천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기독교인들의 감사 생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96%는 감사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었고, 평소 감사하는 마음을 느끼는 비율도 92%에 달했다. 또한 약 40%가 감사하는 마음을 항상 느낀다고 답변했으며, 감사해야 하는 이유로는 '감사를 통해 내 삶이 달라져서', '감사를 통해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어서'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감사를 표현하는 비율은 72.2%로 감사하는 마음을 느끼는 비율에 비해 다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 표현을 하지 않는 이유는 감사 표현이 어색해서(53.5%), 어떤 방법으로 하는 게 좋을지 잘 몰라서(23.6%) 등 표현에 익숙하지 않은 한국의 문화가 반영된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 표현 대상으로는 '하나님' '자녀' '교회 구성원' 순으로 높았으며, '부모', 형제·자매', '이웃'을 향한 감사 표현은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감사의 마음을 갖게 하는 장애 요인으로는 감사할 일이 별로 없어서(42.4%), 좋은 일은 있지만, 운이 좋아서 된 것이므로(27%) 등 기독교적 세계관의 결여에 바탕을 둔 것으로 판단됐다.

감사 생활 조사 결과를 발표한 지용근 대표는 "감사 성향이 높은 사람이 행복도 및 사람들과의 관계 만족도가 월등하게 높다"라며 "조사 결과 기독교인의 감사 인식은 비교적 양호한 수준이지만, 여전히 가족에 대한 감사 표현과 상황에 적절한 감사 표현에 대한 학습이 필요한 상황이다. 감사 캠페인과 같은 감사 생활 훈련을 통해 앞으로 감사를 생활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감사운동의 새로운 방향성과 방법에 대해 발표한 이의용 교장은 코로나19로 무너진 교회 공동체 의식을 어떻게 회복할 것인가에 대한 대안으로 소그룹 중심의 감사운동 중요성을 강조했다. 절기 중심에서 벗어나 일상생활에서의 지속적인 감사 생활과 하나님을 비롯해 이웃을 향한 감사와 나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하루 10번 감사하고, 하루 10번 감사 인사받는 10-10 감사운동을 설명하며, 2022년을 감사 목회로 함께 이루어 갈 것을 웨비나 참가자들에게 제시했다.

이번 감사웨비나를 주관한 월드비전 F&D실 권오진 실장은 "월드비전에서도 감사 생활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감사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는데, 감사가 우리 삶에 끼치는 변화와 영향력을 몸소 느끼고 있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하는 것이 익숙한 문화는 아니지만, 하루에 10번 감사하고, 10번 감사 인사를 받는 운동이 널리 알려져 모든 기독교인이 감사의 은혜 안에서 기쁨을 얻길 바란다"라며 감사 생활을 독려하였다.

한편, 월드비전은 추수감사절을 맞아 감사 챌린지를 진행한다. 600개 교회, 10만 명이 참여하였으며, 6일 동안 나, 가족, 교회 등의 주제로 말씀을 묵상하고, 하루에 감사 제목 5개를 적고, 주변에 감사를 3번 표현하는 미션을 수행하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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