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예수를 믿는 사람인데도 저는 어떻게 세상의 온갖 일로 평안을 잃고 불안해할 때가 많습니까? 마음의 평화가 깨지고 불안에 쉽게 빠집니다. 어떻게 해야 항상 기뻐할 수 있습니까? 사람의 깊은 무의식 속에 자리한 불안의 뿌리는 죽음에 닿아 있습니다. 기쁨과 평화로 행복했던 시절이 순간 다 떠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리하면 사람의 헤아림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평화가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지켜 줄 것입니다.”(빌4:4) 모든 이성보다 더 뛰어난 하나님의 평화입니다. 힐링이 상처받은 현대인들에게 절대적인 가치가 되었습니다. 인기 있는 가수의 노래와 연주를 들으면서 기쁨과 슬픔을 공유하고 공감합니다.
그것이 매력적으로 다가오고 무언가 감각적이고 현실적인 것으로 느껴지기에 거기에 몰두하는 것이 전혀 낯설지 않습니다. 그러나 신앙은 그것들과 본질적 차원이 다릅니다. 하나님의 평화입니다. 이 평화는 궁극적으로 하나님이 주십니다. 마음먹는다고 얻게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허락하셔야 합니다. 깊은 곳으로부터 하나님을 신뢰하고 싶습니다. 믿음으로 하나님과 하나 되고, 의와 평화를 선물로 받게 하옵소서. 세상 원리만 의존하며 산다면 불행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나님의 평화를 주십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입니다. 그리스도의 평화가 마음을 차지하게 하옵소서.
당시 세상의 절대적인 종교와 정치에 의해 버림받은 예수님으로부터 우리의 신앙은 시작되었습니다. 십자가에 달린 예수로 인해서 세상에서 얻을 수 없는 하나님의 참된 평화를 얻었습니다. 하나님이 예수를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리신 사실이 힘입니다.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이 세상 마지막 때 완성하실 생명이 예수님에게서 출발했습니다. 그것이 우리가 가진 부활 신앙입니다. “임하소서 기름 같은 성령이여 은혜로서 치료하고 사랑으로 싸매시어.” 저는 예수 그리스도가 진리라고 믿으면서 예수님을 선택했습니다. 하나님의 평화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의 마음과 생각이 든든히 지킨다는 사실에 저의 운명을 걸었습니다. 하나님의 평화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굳게 지키십니다.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192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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