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기독교 단체 '복음연합(thegospelcoalition)' 이 '알리스테어 베그(Alistair Begg) 목사'가 우리가 슬픔과 걱정 앞에서도 희망을 가져야 하는 3가지 이유를 소개했다.
1. 우리의 시간은 하나님의 손에 달려있다
"여호와여 그러하여도 나는 주께 의지하고 말하기를 주는 내 하나님이시라 하였나이다 내 시대가 주의 손에 있사오니 내 원수와 핍박하는 자의 손에서 나를 건지소서 주의 얼굴을 주의 종에게 비취시고 주의 인자하심으로 나를 구원하소서" (시 31:14~16)
"내 시대가 주의 손에 있사오니"라는 것은 크리스천들에게 고난과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전능하신 하나님의 보살핌을 받고 있다는 것을 상기시키기 위한 말이다.그리고 시편 31편의 첫 구절을 보면, 다윗이 괴로워하고 있는 것이 분명한데 그의 고통과 기쁨의 순환은 크리스천들에게도 특별한 경험은 아니다. 오히려 실망과 괴로움의 반복은 신앙의 길에서 흔한 현상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 (마 11:28-30)라고 말씀하셨다.
이 말씀은 우리에게 안전장치와도 같다. 우리의 삶이 짧든 길든, 부자든 가난하든, 혹은 슬프든 행복하든 모두 하나님의 손에 달려있다. 하나님께선 우리에게 매일 좋은 일을 허락하실 것이고 마지막 날에 우리를 무한히 길고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풍요롭고 행복한 곳으로 안전하게 이끄실 것임을 기억하라.
2. 성경은 우리가 느끼는 감정에 대해 말해준다
슬픔은 우리를 극한으로 압도할 수 있는 감정이라 할 수 있다. 우리 모두는 이 경험을 너무 잘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
슬픔은 무엇인가를 잃었기 때문에 힘든 것이고, 이제 다시 되돌릴 수 없을 만큼 기쁨은 사라진 상태이다. 그러나 우리는 슬픔이 성경이 분명하게 말하는 현실적 감정임을 알고 있다.
왜냐하면 그것은 언젠가 훨씬 더 큰 기쁨으로 보상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슬픔의 감정은 주님께서도 매우 잘 알고 체험하셨던 현실이었음을 기억하라.
3. 예수님께도 슬픔과 희망이 함께 공존했다
"예수께서 그의 우는 것과 또 함께 온 유대인들의 우는 것을 보시고 심령에 통분히 여기시고 민망히 여기사 가라사대 그를 어디 두었느냐 가로되 주여 와서 보옵소서 하니 예수께서 눈물을 흘리시더라"(요 11:33-35)
비록 성경은 우리에게 죽음과 무덤을 넘어선 그리스도의 승리를 소개하지만, 그것은 어떠한 냉정하고 무자비한 승리주의의 일환이 아니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우리의 사랑하는 이들이 이제는 주님과 함께 천상에 있다는 사실은 안심이 되면서도 우리 안에 있는 상실과 외로움의 고통을 없애주지는 못한다. 그러기에 우리는 이러한 고통이 멈출 그날을 계속 갈망하고 있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간고를 많이 겪었으며 질고를 아는 자'(사 53:3)임을 알고 있고 또한 그 분이 '부활과 생명'(요 11:25)이심을 알고 있다. 이 사실을 잊지 않는 것은 우리의 삶에 매우 현실적인 걱정과 슬픔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마음 속 깊이 희망을 꿈꿀 수 있게 해줄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