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 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조명환)은 오는 12일까지 진행되는 제26차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에 참석해 기후 변화 문제 해결을 위한 주요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월드비전은 기후 변화 대응 과정에서 아동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이번 총회 기간 동안 다양한 부대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첫 시작으로 지난 1일(한국시간 기준) 아동 권리 옹호 국제 NGO들과 함께 '아이들이 원하는 미래(The Future children want)' 부대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 연설자로 참여한 앤드류 몰리 월드비전 국제 총재는 정부∙UN∙국제NGO 등 국제사회를 대상으로 ▲전 세계는 파리협약에 명시된 1.5도 온도 상승을 제한하기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기후 변화 행동을 취해야 한다. ▲기후 변화 의사결정 과정에 아동과 청년들의 참여를 보장하고,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기후변화 완화를 위해 환경보호 및 산림 복원 프로그램에 적극 투자해야 한다. ▲기후변화 취약국들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1천억 달러의 기후 기금을 조성해야 한다는 주요 메시지를 공론화했다.
앤드류 몰리 월드비전 국제 총재는 "아동들은 기후 변화에 미친 영향이 가장 적지만, 기후 변화로부터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 우리가 지금 당장 행동하지 않는다면 미래 세대인 아이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무거운 짐을 짊어지게 될 것"이라며 "기후 변화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아동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경청하는 것을 넘어, 아이들의 목소리에 응답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행동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월드비전은 COP26 개최 기간 중인 오는 6일, 영국 런던과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거리 행진에 참여하고 11일에는 <도시의 아이들을 위협하는 기후 변화>라는 이벤트를 공동 주최한다.
한국 월드비전 조명환 회장은 "전 세계 32개국에서 약 10억 명의 아동들이 기후 변화로 인한 취약한 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기후 변화는 최빈개도국 아동들에게 더욱 치명적인 영향을 끼친다"라며 "기후 변화는 아직 우리가 해결하고 변화시킬 수 있는 문제이다. 이번 COP26은 아동들의 목소리를 전 세계 주요 지도자들에게 전할 중요한 기회인 만큼 향후 2주 동안 열리는 COP26 총회를 통해 아동들의 목소리에 응답하고 구체적인 해결 방안이 마련되길 바란다"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COP26은 2015년 채택된 파리협약 이행을 위한 각국의 계획을 확인하는 첫 번째 회의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019년 마드리드에서 열린 COP25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2년 만에 진행되는 대면 회의이기도 하다. 당사국들은 금년 회의를 시작으로 5년마다 업데이트 된 계획과 서약을 제출하게 되며, 이는 기후 변화의 영향을 받는 가장 취약한 아동을 비롯해 우리 모두의 생명과 미래를 좌우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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