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는 그 어떤 감각도 소홀히 하지 않는 온몸의 경험이다'. 프랑스의 작가이자 교수 다비드 르 브로통의 말이다. 걷기를 통해 신체적 감각을 일깨울 뿐만 아니라, 누군가를 도울 수도 있다면 더욱 풍요로운 신체적, 정신적 경험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선선한 날씨에 걷기 딱 좋은 요즘, 건강을 챙기며 기부까지 실천할 수 있는 걷기기부 솔루션이 런칭해 눈길을 끈다.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지원으로 탄생한 국내 최초 블록체인 기반 기부 플랫폼 체리가 걷기를 통해 기부할 수 있는 '체리 스니커즈데이' 걷기기부 솔루션을 개최했다.
많은 사람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심화된 요즘, 기부단체들은 그동안 진행해 왔던 모금행사를 축소하거나 취소해왔다. 특히, 인력과 자원의 문제로 기타 홍보 활동을 진행하는 데 현실적인 문제가 따르는 중소형 기부단체들의 경우, 모금이 쉽지 않아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까지 축소해야하는 처지에 놓인 곳도 있어 안타까움을 더한다.
'체리 스니커즈데이'는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안전한 모금행사를 진행해 더욱 많은 사람에게 도움의 손길을 제공하기 위해 고안됐다. 실시간 참가자 확인, 랭킹 집계 등 오프라인 행사에서 경험할 수 있었던 재미 요소를 그대로 구현해 기부자들의 만족도를 최대화하고, SNS 인증샷 공유 기능 등을 통해 기부단체가 더욱 많은 기부자와 소통하며 홍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재미있는 이벤트를 통해 기부단체에 대한 기부자들의 심리적 거리감을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벤트를 위해 체리 앱에 접속하는 기부자들은 더욱 자주 기부 캠페인과 기부단체를 접하며, 기부에 더욱 친근하게 다가설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기부단체의 편의도 적극적으로 고려됐다. 참가자 대상 기념품 제공, 참가비 후원 등 모객을 위한 옵션과 1회만 기록하기, 누적하여 기록하기 등 다양한 걸음 측정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체리는 실제로 최근 다양한 걷기기부 캠페인을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가수 션, 인순이와 함께하는 '미라클365 버츄얼 하모니런', 월드휴먼브리지의 '제9회 다문화 가족과 함께하는 랜선 걷기축제' 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바 있다.
체리 개발운영사 26년 차 IT 기업 이포넷의 이수정 대표는 "다양하고 재미있는 방식의 기부 문화 발전에 보탬이 되고 싶다"라며 "특히, 기부 참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젊은 세대에게 '체리 스니커즈데이'가 기부가 이렇게도 재미있을 수 있다는 점을 알릴 소중한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