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정현의 온라인 팬 커뮤니티인 'DC 배우 김정현 마이너 갤러리'와 해외 팬들이 25일 김정현의 데뷔 2천일을 기념해 1천만 원을 아름다운재단에 기부했다. 기부금은 아름다운재단 '대학생 교육비 지원사업'을 통해 보호 종료 아동의 자립을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이번 기부는 지난 2016년 김정현이 스크린 데뷔작인 영화 '초인'에서 어린 나이에 아픈 어머니를 돌보며 홀로서기에 나섰던 '최도현'역을 맡은 것이 계기가 됐다. 또한 그동안 김정현이 작품 활동을 통해 청춘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는 배역을 맡은 일이 많아, 팬들도 나눔으로 배우의 뜻에 함께하기로 했다.
이번 기부에는 국내 팬들과 더불어 글로벌 팬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모금을 시작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중국, 홍콩, 대만, 호주,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등 세계 각지의 팬들이 십시일반 힘을 보탰다. 여기에 국내 팬들의 참여까지 더해져 이번 기부금 1천만 원이 마련될 수 있었다.
'DC 배우 김정현 마이너 갤러리' 측은 "평소 작품을 보는 이들의 삶에 보탬이 되고 싶다던 배우의 소신에 함께하는 마음으로 나눔을 통해 배우의 기념일을 축하하고 싶었다"라며 "앞으로도 따뜻한 에너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배우와 팬으로서 오래도록 함께하고 싶다"라고 기부 소감을 밝혔다.
한편 지난 2001년부터 '대학생 교육비 지원사업'을 통해 보호 종료 청년의 학업과 생활을 지원해온 아름다운재단은 '열여덟 어른' 캠페인을 꾸준히 전개하며 보호 종료 청년의 자립을 돕고 이들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