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거부할 수 없는 압도적인 하나님의 능력에 사로잡혀, 아모스는 하나님의 말씀을 증언해야 했습니다. 사자가 으르렁거리는데, 누가 겁내지 않겠습니까? 주 하나님이 말씀하시는데, 어찌 예언하지 않을 수 있습니까? 하나님은 어찌할 수 없는 큰 권능으로 아모스의 삶에 개입하셨습니다. 아모스의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십니다. 저들의 죄악은 구체적입니다. 이방 민족들은 다른 민족들을 쇠도리깨로 타작하듯이 파멸시키고, 전쟁 책임도 없는 무고한 여인들을 살육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은 돈을 받고 의로운 사람을 팔아넘기며, 신발 한 켤레 값에 빈민을 팔아넘기고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을 더럽혔습니다.
사마리아 지도층은 폭력과 강탈로 탈취한 재물을 요새 안에 쌓아놓았고, 상아로 꾸민 별장에서 살면서 가난한 사람들을 억압하고, 빈궁한 사람들을 짓밟으면서 자기 남편들에게 마실 술을 가져오라고 조르는 바산의 암소들의 사치도 극에 달했습니다. 윗물이 흐린데 아랫물이 맑기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초하루 축제가 언제 지나서, 우리가 곡식을 팔 수 있을까? 되는 줄이고, 추는 늘여 가짜 저울로 속이자. 헐값에 가난한 사람들을 사자. 찌꺼기 밀까지 팔아먹자고 모의합니다. 죄악의 결과는 성전의 붕괴와 민족의 전멸이었습니다. 하나님이 불을 보내시어 그 불이 요새들을 삼키었습니다. 바로 우리 모습입니다. 이 죄악을 어떡합니까? “주님 찾아오셨네. 모시어 들이세. 가시관을 쓰셨네. 모시어 들이세.”
심판의 마지막에 저희를 심판하신 하나님을 만나게 하옵소서. “나 주가 이스라엘 가문에 선고한다. 너희는 나를 찾아라. 그러면 산다.”(암5:4) 사람들이 밥이 없어 배고프고, 물이 없어 목말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의 말씀을 듣지 못해 굶주리고 목말라합니다. 권력이 부정부패해서 관계가 단절되는 것이 아니라, 관계가 왜곡되었기 때문에 부정부패하게 됩니다. 심판이 아니라,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충만하길 기다리시는 하나님! 하나님께서 무너진 초막을 일으키시고, 터진 울타리를 고치시고 허물어진 것을 일으켜 세워, 옛날과 같이 세워놓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먼저 하나님을 찾게 하옵소서. 생명의 하나님을 찾아 살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534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연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