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에게는 소원이 있습니다. 부모님께는 효도하고 싶고 자녀에게는 좋은 부모가 되고 싶고 또 자신으로 인하여 남편이 행복하고 아내가 행복하길 원합니다. 그러나 육체의 정욕을 따라 살아가면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지 않고 자기중심적으로 살게 됩니다. 이러한 사람은 가정과 사회에서의 역할과 조화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초대교회 당시 교회를 박해하고 성도들을 해치는 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교회를 든든히 세우는 자들도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온 유대와 갈릴리와 사마리아 교회가 평안하여 든든히 서가고 주를 경외함과 성령의 위로로 진행하여 수가 더 많아지니라”(행 9:31)
온 유대와 갈릴리와 사마리아 교회는 오순절 성령을 받은 제자들로 세워졌습니다. 초대교회는 사도의 교훈이 중심이 되었고 오늘날처럼 건물, 제도, 조직 중심이 아니라 사도들을 통해 예수님의 부활의 복음이 전파되는 아주 작은 가정교회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유대인들과 율법주의자들로 인해 평안보다는 불안과 두려움이 있었고 박해와 수난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박해자 사울이란 청년이 변화 받고, 성령의 능력을 의지하여 복음을 전함으로 사도들과 성도들이 큰 위로를 받았고 믿는 사람의 숫자가 매우 많아졌습니다. 우리들도 하나님이 기뻐하는 사람으로, 가는 곳마다 아름다운 환경이 만들어가길 바랍니다.
1. 박해자 사울이 성령의 사람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사울은 다메섹에 있는 제자들을 결박하는 임무를 받아 가는 길에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그 후 사울은 회개하여 성령의 사람이 되었고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음으로 박해자의 잘못된 사상에서 온전히 나왔습니다. 사울은 예수님을 만나기 전의 지식과 사상을 배설물로 여기고 오직 예수님이 진리라고 전했습니다.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 내가 가진 의는 율법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이니 곧 믿음으로 하나님께로부터 난 의라”(빌 3:8b-9)
지식이 바뀌면 행위, 비전, 동행자가 바뀌고 삶의 결과와 누림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삶에 대한 평가는 오직 말씀으로 가능합니다. 변화된 사울이 예루살렘에 돌아왔지만 그를 아는 제자들은 만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사울이 예루살렘에 가서 제자들을 사귀고자 하나 다 두려워하여 그가 제자 됨을 믿지 아니하니”(행 9:26)
제자들은 여전히 사울을 두려워했고 경계했습니다. 지금도 하나님이 부르셔서 교회에 나왔지만 사람을 사귀려고 열심을 내면 오히려 오해하고 사귀기를 원치 않을 수도 있습니다. 사람은 오해를 받기도 하고 오해를 하기도 하므로 끝까지 견뎌서 오해가 이해되도록 해야 합니다. 제자들이 보기에 사울이란 청년은 스데반 집사를 죽이는 데 앞장섰고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제자들을 박해했는데 이제 와서 사귀고자 하니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제자들은 사울을 성령의 사람으로 변화시키신 하나님의 역사를 알지 못했기 때문에 정확하게 분별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때론 오해를 받는다 할지라도 끝까지 붙어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2. 바나바는 사울과 제자들이 함께하도록 도왔습니다
“바나바가 데리고 사도들에게 가서 그가 길에서 어떻게 주를 보았는지와 주께서 그에게 말씀하신 일과 다메섹에서 그가 어떻게 예수의 이름으로 담대히 말하였는지를 전하니라”(행 9:27)
제자들에게 인정을 받던 바나바는 사울을 알아보고 제자들과 사귀면서 사역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믿는 사람은 은사 있는 사람들을 찾아서 세상의 빛과 소금임을 알게 하고 회개하고 봉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이 보낸 사람이 교회에 오면 잘 적응하고 함께 사역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바나바는 사울이 성령의 사람이 된 것을 알고 제자들과 함께 협력하도록 했습니다.
“바나바는 착한 사람이요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이라 이에 큰 무리가 주께 더하여지더라 바나바가 사울을 찾으러 다소에 가서 만나매 안디옥에 데리고 와서 둘이 교회에 일 년간 모여 있어 큰 무리를 가르쳤고 제자들이 안디옥에서 비로소 그리스도인이라 일컬음을 받게 되었더라”(행 11:24-26)
바나바는 사람 앞에서도 허물이 없고 착한 사람입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회개하여 성령과 믿음이 충만하고 행동하는 살아있는 믿음을 가진 사람입니다.
“영혼 없는 몸이 죽은 것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니라”(약 2:26)
아무리 바른 일을 하려고 해도 때로는 사람을 잘못 만나면 그 일이 바르게 되지 않고 사욕에 붙잡힌 사람들로 인해 잘못된 환경이 오기도 합니다. 바나바는 바른 사람을 찾아서 복음 전하는 일에 협력했습니다. 사울과 바나바의 만남과 협력으로 만들어진 환경은 아름다웠습니다.
3. 교회가 평안하고 든든히 서 갔습니다
“사울이 제자들과 함께 있어 예루살렘에 출입하며”(행 9:28)
바나바로 인해 사울과 제자들은 서로를 알고 함께 사역하고 동행할 수 있었습니다. 사울은 유대인, 헬라인, 바리새인이나 그 누구에게도 변론하여 지지 않았습니다.
“또 주 예수의 이름으로 담대히 말하고 헬라파 유대인들과 함께 말하며 변론하니 그 사람들이 죽이려고 힘쓰거늘”(행 9:29)
구약 바사의 아하수에로 왕이 통치할 때 유대인을 멸망시키려고 하는 음모가 있어 유다 민족이 위기를 맞은 때가 있었습니다. 그때 하나님을 사랑하고 민족을 사랑하는 모르드개와 왕의 총애를 받는 에스더가 마음을 같이하여 기도하고 협력함으로 하만의 음모를 막았습니다. 이때 유다민족을 구원하고 악인에게 보복한 날을 기념하여 제정한 날이 부림절입니다. 이는 같이 기도하고 협력하는 것이 얼마나 큰일을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바울과 실라가 감옥에서 함께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송할 때 옥문이 열렸습니다.
“한밤중에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송하매 죄수들이 듣더라 이에 갑자기 큰 지진이 나서 옥터가 움직이고 문이 곧 다 열리며 모든 사람의 매인 것이 다 벗어진지라”(행 16:25-26)
바울과 바나바가 협력할 때 교회가 평안하여 든든히 서가고 부흥했습니다.
“그리하여 온 유대와 갈릴리와 사마리아 교회가 평안하여 든든히 서가고 주를 경외함과 성령의 위로로 진행하여 수가 더 많아지니라”(행 9:31)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족하고 가정과 교회가 하나 되어 협력하면 우리를 통해 기적이 일어날 것입니다. 최고의 행복은 예수님을 믿는 것입니다. 변화된 사람이 환경과 사람을 변화시킵니다. 교회는 성령의 역사를 힘입어 예수님을 구주라고 믿고 전하는 자에 의해서 굳게 서갑니다. 마음을 함께하여 사역해서 반석에서 영원을 준비하며 부흥을 성취하는 복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할렐루야!
권태진 목사(군포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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