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 기반을 둔 한 기독교 자선단체는 ‘응답된 기도의 영원한 벽’(Eternal Wall of Answered Prayer) 건설을 위해 250만 달러(한화로 약 29억) 이상을 모금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이 건축물은 영국 버밍엄(Birmingham) 근처에 건설될 예정이다. 공사는 내년에 시작되며 오는 2023년 말까지 프로젝트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목표는 벽돌 1백만 개를 기념물에 사용하는 것이다. 이 기념물은 뫼비우스 띠로 알려진 무한 루프 모양으로 지어지며 각 벽돌은 응답된 기도를 의미한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응답된 기도의 영원한 벽’ 자선단체의 최고 운영 책임자인 데이브 실버는 CP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이미 260만 달러를 모금했으며 건설을 시작하는 데 필요한 마지막 130만 달러를 모으기 위한 노력이 막바지에 달했다고 밝혔다. 전체 프로젝트 비용은 약 1천240만 달러로 추산된다고 한다.
실버는 “단 4주 만에 놀랍게도 45만 파운드(62만 달러)를 모금할 수 있었다. 55만 파운드(78만달러)를 추가로 모금해야 한다. 크라우드 펀딩이 만든 공공예술작품이 되길 원한다”라고 했다.
그는 “지금까지의 기부와 선물 덕분에 토지를 획득하고 수상 경력에 빛나는 디자인과 계획 허가를 얻었다. 그리고 팀을 구성하고 모든 즉각적인 진행 비용을 충당할 수 있었다. 이제는 우리가 받는 크라우드펀딩 캠페인의 모든 부분이 건설에 들어간다”라고 밝혔다.
실버에 따르면 이 건축물에 대한 영감은 자선단체 설립자인 리차드 갬블이 지난 2014년 영국과 해외에서 기념비를 위한 캠페인을 시작한데서 비롯됐다.
“리차드는 영국 전역에서 놀라운 개념을 공유했다. 한 개인의 기도 응답이 다른 사람의 희망이 될 수 있다는 믿음 뒤에 사람들을 결집했다. 그 여정은 순탄하지 않았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가득 차 있었다”라고 실버는 덧붙였다.
이 건축 프로젝트는 지난 2020년 9월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보도되면서 일부 언론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실버는 ‘영원한 벽’에 대해 “구약 시대, 고대 이스라엘인들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기억할 수 있도록 세워진 기념비”에 비유했다.
그는 “이 건축물은 멀리서 봤을 때, 감탄할 만한 아름다운 랜드마크가 될 뿐만 아니라 한 세대 동안 영국에서 가장 큰 전도 기회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6마일 떨어진 곳에서도 보이는 이 건축물은 백만 건의 응답된 기도 응답을 호스팅해 세계 최대의 희망 스토리 데이터베이스가 되어 완전히 독특한 방식으로 희망을 가시화하는 놀라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했다.
거대한 무한루프 랜드마크와 함께 영원한 벽이 건설될 땅에는 24시간 기도실, 서점, 방문자 센터, 카페, 교육 센터, 기독교 신앙을 보여주는 전시 공간이 함께 한다.
영원한 벽 프로젝트를 이끄는 자선 단체는 이 장소가 연간 약 130만 달러를 벌어들일 것으로 추정하며, 이를 다양한 자선 단체에 보내고 저렴한 주택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