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믿음으로 소문난 공동체(2)

오피니언·칼럼
설교
데살로니가전서 1:6-10
최철준 목사(나주글로벌교회)

믿음으로 소문난 공동체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말씀을 놓치지 않아야 하고, 둘째로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만을 섬겨야 한다. 8절에서 바울은 말한다. "우리는 아무 말도 할 것이 없노라" 바울과 선교팀이 복음을 증거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만큼 그들의 복음 전파와 복음적인 삶은 훌륭했다. 그것이 "하나님을 향한 너희 믿음"이라고 말한다.

하나님을 향한 그들의 믿음이 무엇이었을까? 9절에 구체적으로 나타나 있다. "너희가 어떻게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살아 계시고 참되신 하나님을 섬기는지와"(9b). 바울의 복음을 듣고 데살로니가 사람들이 어떻게 했는가?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께로 돌아왔다.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께 돌아온 모습을 통해 하나님을 향한 그들이 믿음이 나타난 것이다. 믿음은 구체적으로 나타나야 한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믿음이 있다면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모습으로 나타나야 한다. 우리는 어떤 우상을 섬길까? 영성 신학자인 리처드 포스터는 현대인들이 돈과 섹스와 권력이라는 우상에 빠져있다고 말한다. 어떤 사람들은 성공이라는 우상에 그리고 일과, 스포츠, TV와 스마트폰에 빠져있다. 어떤 사람은 음식과 술과 마약에 중독되어 있다. 바울은 에베소서에서 음행과 더러운 일을 행하는 자들과 탐욕에 빠진 자들을 우상 숭배자라고 단언한다.

래디컬의 저자 데이빗 플랫이 쓴 "카운터 컬쳐"라는 책이 있다. "복음과 성"이라는 챕터에 보면 미국에서 갓 성인이 된 청년들을 대상으로 전국적인 표본조사를 실시했다. 놀라운 결과가 나타났다. "현재 누군가와 교제 중인 보수적인 개신교 미혼 청년들 가운데 대략 80% 정도는 모종의 성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격적인 것은 복음주의자를 자처하는 미혼 청년들이 빈곤이나 현대판 노예제도 같은 사회적인 이슈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격렬하게 반대 의사를 보이면서도 혼전성관계, 혼외성관계를 통해 결혼의 사회구조를 망치는 데 대해서는 너무나 무감각하다는 것이다. 성경은 결혼한 배우자 외에 성관계를 허락한 적이 없다.

성경은 우리에게 말한다. 음행을 피하라. 음행과 온갖 더러운 것과 탐욕은 입에 담지 말라고 말한다. 성경은 음행을 피하라고 하면서 곧바로 "여러분은 하나님께서 값을 치르고 사들인 사람"(새번역 고전6:20) 이라고 말한다. 하나님은 성적인 죄를 범한 죄인들을 지극히 사랑하셔서 독생자를 보내 그 죗값을 치르게 하셨다. 성경은 "하나님이 주를 다시 살리셨고 또한 그의 권능으로 우리를 다시 살리실 것이라"(고전6:14)고 약속한다. 예수님의 몸을 죽음에서 일으키신 것처럼, 우리의 죄악된 몸도 죽음에서 살려주실 것이다.

우리가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께로 돌아왔다는 증거가 뭘까? 9절 후반부에 보면 그 증거는 하나님을 섬기는 결과로 나타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다시 우상 숭배로 돌아갈 수 있다.

일본의 위대한 기독교 사상가인 우찌무라 간조가 있다. 우찌무라 간조가 이런 말을 남겼다. "우리가 여전히 약한 것은 우리가 여전히 너무나도 강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말로는 너무 약하다고 한다. 뭔가 못한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그런데 삶을 보면 너무 강하다. 너무 강해서 하나님이 역사하실 수 없는 것이다. 여러분도 생각해 보라. 기도하고 있는가? 안 하고 있다면 강한 것이다. 성경을 보고 있는가? 성경을 보지 않는다면 강한 것이다. 지금 말씀 교육과 훈련을 받고 있는가? 받고 있지 않다면 강한 것이다.

기독교 고전 중에 토마스 아 캠피스가 쓴 "그리스도를 본 받아"라는 책이 있다. 책에 보면 이런 문장이 나온다. "주님을 찾는 일에 성실해야 된다. 주님을 찾는 일에 성실하지 않으면 우상이 내 마음을 가득 채우게 될 것이다" 우리가 낙심되고 힘들 때 헛된 우상을 찾는 대신 주님을 찾고 주님을 바라본다면 어떨까? 놀라운 변화가 있을 것이다. 우상을 버리고 주님을 찾는 일에 성실하시길 바란다.

최철준 목사(나주글로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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