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뉴스, 기도의 의학적인 효과 조명해 눈길

교육·학술·종교
신디김 기자
수련회 참석자들이 손을 들고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 위 사진은 본 기사와 연관성이 없습니다.   ©자료사진

과연 기도를 통해 의학적인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을까? 애틀랜타 지역뉴스인 팍스 5 뉴스에서 지난 21일, 기도에 관해 조명해 눈길을 끌었다. 폭스뉴스는 페이스북에 늘어나는 기도요청 페이지에는 매일 위험한 질병을 앓고 있는 이들에 대한 기도요청이 올라오고 많은 이들이 이를 기도해 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도는 매우 개인적이고 무엇인가 보이지 않는 거룩한 것이기 때문에 정확히 과학적으로 꼬집어 말하기 어려우며, 이것이 작용을 하는지 하지 않는지도 밝히기 힘든 것이 사실이라는 것이다.

폭스뉴스에서 스카티시라이트에 위치한 어린이병원에서 채플린으로 일하고 있는 마이클 그로스 목사를 인터뷰했다. 신생아 집중치료실에서 일하고 있는 그는 아무 것도 없이 오직 믿음으로 나아가는 가족들을 통해 매일 매일 기도의 힘을 본다고 말했다.

"커다란 문제와 도전이 다가올 때 이것은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구름과 같다. 그 이면의 것들을 우리는 볼 수 없다. 하지만 저는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고 계심을 믿는다."

그는 얼마 전 나무가지에서 떨어져 뇌손상을 입고 치료받고 있는 3살 소년, 트립 헬스테드 군 역시 많은 이들의 기도를 통해 회복을 경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헬스테드 군을 위한 페이스북 기도 페이지에는 25만 명에 가까운 팔로워들이 있고, 수천 명의 사람들이 코멘트를 남겨 기도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런 '디지털 기도 체인'이 환자의 가족들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는 것이다.

그로스 씨는 "사람들이 인터넷에 접속해서 서로 나누고 기도해 줄 때 세계는 작게 느껴진다. 이 세계는 점점 커지지만, 우리는 그 일원으로 돌봄의 커뮤니티 안에서는 가까워지는 것이다. 이런 관계는 때로 앞에 닥친 몇 분 혹은 몇 시간의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준다"라고 덧붙였다.

기도가 정말 다름을 만들어 내는지에 대한 연구 결과는 여전히 논쟁거리다. 어떤 조사에서는 사람들이 기도함으로 더 빠른 치료효과를 낸다고 밝힌 반면, 다른 조사에서는 기도가 개인의 건강에는 거의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로스 씨는 자신이 돌보는 환자 가족들의 75퍼센트 가량은 기도를 한다고 밝히면서 무엇인가 거룩한 것을 과학적으로 증명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도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존재를 믿고 그분이 우리가 가장 힘들고 버려졌다고 느낄 때 조차 우리와 함께 하시고 돌보고 계심을 느끼게 된다고 강조했다.

"때로 많은 부모들이 지금 왜 우리 아이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 지에 대해 기도하는 것은 하나님과 고군분투하는 하나의 방법이 되고 있다. 기도는 우리에게 평안을 주고 그 어떤 일이라도 품어 낼 수 있도록 힘을 주고 있다."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 전역에서 미국인들 가운데 50-90퍼센트 가량은 꾸준히 기도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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