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우리는 세상의 소금입니다. 세상의 빛입니다. 소금은 자체로 짠맛을 내고, 빛은 자신을 밝힐 뿐만 아니라, 세상을 환히 드러냅니다. 우리의 선교가 산 위에 세운 마을과 같게 하옵소서. 하나님 선교의 최초는 창조입니다. 전통적으로 하나님의 창조는 무로부터의 창조라고, 하나님의 전능하심과 우주의 피조물 됨을 설명하였습니다. 창조는 하나님이 사랑하시고 또 사랑받기 원하는 데서 시작되었습니다. 창조는 하나님과 그의 피조물 사이 사랑의 관계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인간의 범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약속 위에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그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에 찬양으로 응답하게 하옵소서.
우리는 속이는 사람 같으나 진실하고, 이름 없는 사람 같으나 유명하고, 죽는 사람 같으나 살아 있습니다. 벌을 받는 사람 같으나 죽임을 당하기까지 이르지 않고, 근심하는 사람 같으나 실상은 기뻐하게 하옵소서. 가난한 사람 같으나 남을 부유하게 하고, 아무것도 가지지 않은 사람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너희는 가서 이 세상 모든 사람을 내 제자로 삼아라.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그들에게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아라, 내가 세상 끝날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을 것이다.”(마28:20) 예수님께서 주신 마지막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불러 그를 복의 근원이 되게 하셨습니다. 이사야는 이리와 어린 양이 함께 풀을 먹으며, 사자가 소처럼 여물을 먹으며, 뱀이 흙을 먹이로 삼는 세상을 꿈꾸었고, 요한은 새 하늘과 새 땅, 새 예루살렘, 죽음이 없고, 슬픔도 울부짖음도 없는 세상, 하나님의 보좌와 어린 양의 보좌로부터 흘러나오는 수정과 같이 빛나는 생명수의 강이 흐르고 강 양쪽에 생명 나무가 있는 하나님의 도성을 보았습니다. 주님의 이름을 부르는 사람은 누구든지 구원을 얻을 것입니다. “우리 싸움 마치는 날 의의 면류관 예루살렘 성에서.” 믿음은 들음에서 생기고, 들음은 그리스도를 전하는 말씀에서 비롯되는데, 기쁜 소식을 전하게 하옵소서. 제가 주님 안에서 나눈 기쁨을 전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60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연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