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스티븐스 "대학서 한미관계 연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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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자전거투어 나선 스티븐스 주한 美 대사 단독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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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 나선 스티븐슨 주한 미국대사
(정선=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6일 강원도 자전거 투어에 나선 캐슬린 스티븐슨 주한 미국대사가 동강 변을 달리고 있다.

3년 임기를 마치고 귀국하는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가 &quot;미국으로 돌아가면 워싱턴 조지타운대학에서 한미관계에 대한 연구를 계속할 것&quot;이라고 말했다.

6일 자전거를 타고 강원도를 찾은 스티븐스 대사는 이날 동강변 정선군 정선읍 가수리에서 연합뉴스와 가진 단독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quot;주한대사로 있었던 지난 3년은 큰 영광이었다&quot;라고 이임 소감을 미리 밝혔다.

다음은 스티븐스 대사와의 일문일답.

--아우라지, 5일 장터 등 정선을 처음 방문했는데.

▲한국에도 이런 곳이 있다는데 사실이 놀랍다. 아주 아름답다. 강도 산도 아주 아름답다.

--한국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대사로 평가받는데.. 한국에 대한 느낌은.

▲한마디로 이야기 못 한다. 한국은 (저에게) 아주 크고 좋은 영광을 주었다. 한국사람에게 많이 배웠다. 특히 한미관계에 대해 많이 배웠다. 지난 3년간 주한 미국대사로 한국에 있었다는 사실 자체가 큰 영광이다.

--자전거 여행을 자주 하는 특별한 이유는.

▲한국을 사랑하고 이해하는 아주 좋은 방법이다. 아주 다양하고 아름다운 경치를 볼 수 있다. 또 다양한 한국사람을 만날 수 있다. 특히 한국의 실질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자전거 여행은) 아주 재미있다는 사실이다(웃음).

--자전거와의 인연은.

▲30여년전 평화봉사단원 당시 시골길, 논길을 자전거를 타고 다녔다. 외교관 생활을 하면서 중국과 유럽에서도 많이 탔다.

캐슬린 스티븐슨 주한 미국대사
(정선=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6일 강원도 자전거 투어에 나선 캐슬린 스티븐슨 주한 미국대사가 동강 상류인 가수리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1.8.6 byh@yna.co.kr


--자전거 여행을 하면서 강조하는 &#39;연결(connection)&#39;의 의미는.

▲우선 (나는) 자전거를 사랑한다. 차를 타고 다니면 일상생활을 접할 수 없다. 자전거를 타면서 시장에서도, 음식점에서 만날 수 있는 평범하고 다양한 한국사람들하고 이야기하면 서로 이해하고 연결된다.

--한국이라는 나라를 어떤 곳이라고 생각하나.

▲매우 특별한 나라다. 개인적으로도 좋은 영향을 준 나라다. 한국사람은 긍정적이고 일을 열심히 한다. 미국인처럼 자연을 사랑한다는 점에서는 동질감을 느낀다. 그리고 한국사람은 친근하고 편하다.

--강원도로 자전거 여행을 온 특별한 이유는.

▲평창올림픽 유치를 축하하기 위해서다. 알펜시아에서 열린 대관령 음악축제 매우 좋았다. 동강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직접 보고 싶었다.

--평창올림픽이 한국과 강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나.

▲더 많은 세계인이 한국, 특히 강원도의 겨울 스포츠와 관광지에 대해 더 많이 아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귀국 후 계획은.

▲워싱턴 조지타운대학에서 연구활동을 할 것이다. 특히 한미관계에 대해 더 자세히 연구할 것이다.

물론 자전거도 탈 것이다. 여기 함께 한 사람들도 미국으로 초청해 함께 타게 될 것이다.

#스티븐슨 #주한미국대사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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