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로교회(이규현 목사)가 18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2021 글로벌 로드맵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교회를 말하다’라는 주제의 이번 컨퍼런스는 수영로교회와 미국 와싱톤 중앙장로교회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 방영됐다.
18일 첫날에는 데이비드 플랫 목사(맥클린바이블 교회)가 ‘충성: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나님의 교회를 하나님의 방법으로 세우라’라는 주제로, 이어 이규현 목사가 ‘코로나 시대에 교회를 말하다’라는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첫 번째 강의에서 데이비드 플랫 목사는 “충성이란 하나님의 방법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나님의 아들을 따르고 하나님의 교회를 세우는 것”이라며 “충성의 핵심은 하나님의 방법대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나님의 아들을 따르고 하나님의 교회를 세우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하나님은 바울을 통해 고린도교회가 집중해야 할 중심이 예수라고, 그의 교회를 그의 방법으로 세우라고 말씀하신다. 고리도전서 3장에는 세 가지 교회의 모습이나 이미지가 있다”며 “첫 번째, 교회는 하나님의 밭이다. 복음 안에서 자라나는 것, 그의 말씀이 마음에 심기고, 예수님께서 하나님이 나라를 말씀하실 때 땅에 뿌린 씨의 비유가 나오는데, 하나님이 교회를 자라게 하신다. 하나님은 그의 나라를 자라게 하시고 교회는 그가 일하시는 그의 밭”이라고 덧붙였다.
또 “두 번째로 교회는 하나님의 건물이다. 하나님께서 우리가 교회를 세우는 방법을 심판하실 것이다. 이 현실은 우리 모두를 떨게 해야 한다”며 “세 번째로 고린도전서 6장에서 우리 몸을 ‘성령의 전’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어떤 의미에서 우리 각각의 몸은 성령의 성전이다. 교회를 하나님의 성령의 성전으로 세우며 존귀하게 하고, 교회를 함부로 대해선 안 된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교회의 모습의 본질이 하나님의 밭, 하나님의 건물, 그리고 하나님의 성전이라고 생각할 때 우리는 비로소 고린도전서 4장 1절의 말씀을 이해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하나님의 신비로운 일을 맡은 우리가 받은 복음의 청지기, 하나님의 직분을 맡은 청지기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라고 했다”며 “교회 안에서의 지도자로서 우리의 눈을 하나님께 고정시키고 주만 바라보는 것이다. 현실은 지도자인 우리가 경계하지 않으면 우리는 우리 삶에서 이 충실함의 본질을 놓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교회 목회자들과 리더들은 하나님과의 친밀함을 회복해야 한다”며 “온 마음과 영혼, 생각 그리고 힘을 다해서 예수님을 따르지 않고는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충성되다 할 수 없다. 우리는 교회의 지도자이기 전에 제일 우선적으로 그리스도의 종 된 자로, 매일 주 앞에 엎드려 ‘주님이 필요합니다, 저를 이끌어 주세요, 저를 인도해 주세요, 저를 지도해 주세요, 당신은 나의 삶입니다’라고 고백하며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교회가 병들어 있다면, 결과적으로 교회 안 리더십이 병들어 있다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이는 우리 모두로 하여금 다시 겸허하고 낮아지게 한다”며 “충성스러운 것은 하나님의 아들을 따르는 것과 하나님의 교회를 세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이비드 플랫 목사는 “성경적 교회의 12가지 특징을 말하면 먼저, 성경적 설교와 가르침으로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을 기반으로 한 교회가 된다. 둘째는 성경적 기도이다. 하나님의 능력 없이는 우리의 교회와 삶에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대로 하나님의 교회를 세울 수 없다. 성도들은 기도에 전념했고 사도행전 2장에서는 성령이 임해 수천 명이 예수님을 영접했다. 성도들의 이러한 기도를 인해 사도행전에서는 복음이 크게 전파되었다”고 했다.
이어 “셋째는 성경적 전도이다. 성경적 교회는 매주 함께 모이고 복음을 선포하고, 찬양하고 흩어져서 복음을 전파한다”며 “우리 지역사회에 매일 복음을 전파하는 특권을 누리고 복음을 전파하면서 그들이 사망에서 생명으로 거듭나는 것을 보게 된다. 성경적 전도는 신실한 믿음을 가지 성도들이 세우는 교회의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또 “넷째는 성경적 제자도이다. 우리는 성도들의 결정을 인도하는 것만이 아니라, 예수님의 제자가 되도록 인도해야 한다”며 “다섯째는 성경적 지체들이다. 하나님의 교회를 신실하기 위해서는 하나의 몸 되는 교회를 세우기 위해 함께 존재하는 지체로 모여 있는 하나님의 사람들을 인도해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여섯째는 성경적 리더십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교회, 하나님의 길을 건설하고자 한다면, 우리는 그리스도의 말씀을 가르치고 그리스도의 성품을 반영할 지도자가 되고 또 그런 사람들을 세워야 한다”며 “일곱째는 성경적 예배이다. 교회는 하나님의 백성들의 모임이다. 성경적 예배와 관련된 모든 것을 위해 교회를 세우고 모이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여덟째는 성경적 규례로, 성경적 의식 즉, 세례와 주의 만찬이다. 세례와 주의 만찬은 교회의 예배 생활의 규례”라며 “이것은 아홉째인 성경적 친교로 우리를 인도한다. 교회는 우리가 서로의 삶을 공유하는 곳, 삶을 함께 나누는 것이다. 또한 열 번째는 성경적 책임과 규율이다. 이것은 우리가 이것을 해야 하는 것으로, 우리가 교회에서 서로 사랑하여 죄에서 서로를 돌아오게 해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열한 번째는 성경적 헌금이다. 교회의 지도자는 헌금을 책임감 있게, 신실하게 그리고 하나님께서 사용하도록 설계하신 목적을 위해 사용하는 것을 우선시해야 한다”며 “마지막 열두 번째는 성경적 선교이다. 성경적 사명은 우리는 예수님의 입에서 직접, 교회로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으라는 명을 받았다. 이것은 일반적인 명령이 아닌 세상 모든 민족을 제자 삼으라는 예수님의 특별한 명령”이라고 했다.
이어서 두 번째 강의를 맡은 이규현 목사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목회적 과제를 몇 가지 정리해보면 먼저, 제도적 교회에서 영성의 교회 목회로 전환해야 한다. 유기적 관계가 더 중요시 되었다”며 “전통의 교회들은 형식화 되고 경직되어 있다. 이것으로는 현 시대에 고통하는 사람들을 품을 수가 없는 것이다. 지금은 영성의 시대이다. 그러나 성경적 영성을 추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이미 문제가 되어 왔지만, 코로나로 인해 더 강력한 개인주의화가 되었다. 의미 있고 친밀한 성경적 코이노니아(Koinonia)를 회복해야 한다”며 “제일 큰 문제는 다음세대이다. 다음세대는 따로 분리되어 있지 않으며 부모세대와 연결되어 있다. 다양한 콘텐츠 개발은 물론이며 가정에서의 역할이 중요해졌다”고 덧붙였다.
특히 “교회가 선제적으로 포스트 코로나에 성도들의 영적인 기갈을 회복시키고, 채워주며, 상처와 억눌러 있는 성도들을 향한 강력한 화기를 가지고 있다”며 “이것이 교회 뿐 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치유와 회복의 기능을 교회가 해야 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코로나 팬데믹에서 교회가 풀어야 할 과제 중 먼저는 교회의 공공성이며, 세상에 버림받은 교회가 아니라 매력적인 교회가 되는 것”이라며 “여기엔 교회론의 변화가 일어나야 하며, 교회와 가정의 연결이 중요하다. 이전으로 돌아가기보다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모험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 시국에 많은 교회들이 문을 닫고 있다. 현실에 안주하고자 하려는 유혹을 극복하여 도전하고 모험적으로 나아가야 하며, 변화에 민감하여 위험하지만 새로운 시도를 해야 한다”며 “코로나로 인해 혐오와 배제가 많이 늘어났고, 갈등 상황이 심화되었다. 교회가 붙들어야 되는 단어는 ‘환대’이다. 하나님이 우리를 환대하셨다. 교회 내부의 환대, 교회 외부까지 끌어안는 한국교회의 배타성을 극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교회의 건강성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며, 우리의 교회가 건강하다는 것은 회복력이 있음을 말한다. 이 복원력이 많을수록 건강한 교회가 된다”며 “우리가 건강한 교회, 즉 주님이 말씀하신 교회로 서 있다면 어떤 어려움이 와도 교회는 소망이 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