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총장 서승환) 언더우드기념사업회는 12일 제21회 언더우드 선교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 시상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녹화 중계로 진행되었고, 시상식 영상은 연세대 교목실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언더우드 선교상은 연세대 설립자인 언더우드 선교사의 선교·교육·의료 및 사회봉사 정신을 기리고자 2001년부터 시상한 상으로, 해외의 선교활동이 어려운 지역에서 헌신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선교사를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 수상자로는 신현광 선교사, 오세관 선교사, 정순영 선교사가 선정됐다.
서승환 총장은 기념사를 통해 “언더우드 선교사님의 정신을 이어가고자 선교사님의 기일인 12일에 맞춰서 진행하는 이 시상식은 그 어떤 행사보다도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언더우드 선교사님의 부인이면서 본인도 의료선교사로 헌신하셨던 릴리어스 호튼 언더우드 선교사님이 돌아가신 지 100년이 되는 해여서 언더우드 선교사님 부부의 헌신을 더욱 뜻깊게 새기게 된다”고 말했다.
신현광 선교사는 1994년부터 지금까지 27년간 파라과이에서 선교 활동을 하고 있다. ‘그리스도의 평화’를 사역의 주제로 삼고 인디헤나 부족 선교를 하며 교회를 개척하고, 파라과이 정부의 인가를 받아 ‘라 빠스 학교’를 설립해 교육 선교를 하고 있다. 또한, ‘까레리아이 인디헤나 학교’를 설립해 문맹 퇴치를 위한 교육도 하고 있으며, 인디헤나 부족의 주권과 인권을 지키는 일에 힘쓰고 있다. 신 선교사는 수상소감을 통해 “이 상을 통해서 저희를 위로하고 격려해 주시는 주님의 손길을 느낀다”고 밝혔다.
오세관 선교사는 1990년부터 지금까지 31년간 태국에서 선교 활동을 하고 있다. 교회를 개척해 태국인 목회를 하고 있으며, 태국감리교신학교를 설립해 목회자를 양성하고 있다. 꾸준히 태국 목회자 재훈련 교육 세미나를 열고, 태국복음주의 연합교단 활동을 통해 태국 교회 지도자들과 연합하며 일하고 있다. 소외 계층을 위한 장학 및 구제 활동에도 헌신하고 있다. 오 선교사는 “언더우드 선교사님을 본받아 태국에서 선교사로서의 남은 생애를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순영 선교사는 1999년부터 지금까지 22년간 캄보디아에서 선교 활동을 하고 있다. 빈민가의 아이들을 위해 설립한 호산나 유치원은 점차 확대돼 유치원부터 고등학생까지 교육하는 호산나 학교로 발전했다. 또한, 다양한 단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캄보디아의 차세대 지도자를 양성하고, 캄보디아교회사연구원 활동 등을 통해 캄보디아 교회를 위해 일하고 있다. 정 선교사는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영예롭고 과분한 상을 받았다”며 “언더우드 선교사를 기억하며 이 상에 부끄럽지 않은 선교사가 되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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