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청년 선교사 비율도 줄고 있는 가운데 선교사 증가율도 예년에 비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추세라면 조만간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돌아설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국선교연구원이 국내 각 교단 선교부와 선교단체들을 상대로 선교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파악된 해외 파송 선교사 수는 1만979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425명이 늘어난 수치로 증가율로는 2.19%를 기록했다. 하지만 2008년이후 연평균 증가율 2.41%는 비하면 줄어든 수치다.
선교사의 연령대를 살펴보면 40대가 42.1%로 가장 많고 50대 28.4%, 30대 17.9%, 60대 이상 7.2%, 20대 4.4% 순이다. 40대 이상이 80%에 육박하고 20∼30대 청년 선교사가 22.3%에 불과한 것이다.
이번에 처음으로 조사된 선교사 1인당 평균 예산은 1,880만원으로 나타났다.이는 우리나라근로자 평균 연봉(2011년 기준)인 2817만원에도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마저도 사역비로 23.9%, 단체 운영비로 13.2%, 단체 차원 프로젝트비로 2.8%, 기타가 18.2으로 쓰여지고 실제 생활비로는 41.9%만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교사를 위한 더욱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실정.
후원금은 단체별 후원금 총액의 41.6%는 교회, 34.9%는 개인, 9.8%는 기관/단체 후원, 13.7%는 기타 다른 곳에서 후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교사 성별은 남성이 46.3%, 여성이 53.7%였다. 또 기혼자는 86.2%, 독신은 13.8%로 조사됐다.
파송 지역은 아시아에 편중돼 있다는 사실이 또 다시 확인됐다. 아시아에서 사역하는 선교사가 52.9%에 달했고 북미 9.4%, 구소련지역 9.2%, 아프리카 7.3%, 유럽 6.9% 순이었다.
종교 권역으로 따져보면 기독교국가에서 27.5%가 사역 중이며 이슬람권에는 26.9%, 공산권 18.7%, 불교국가엔 14.3%가 파송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교지에서 현지인을 상대로 사역하는 비율은 89.2%, 한국인 대상 사역(현지 한인교회 개척 등)은 8.1%였다.
선교사들의 사역유형은 교회개척과 제자훈련의 비중이 61.3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교육분야에 대한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신학교육까지 포괄하여 교육분야는 16.98% 로 나타났다.
선교사 학력에 있어서 대졸자가 59.6%인 것으로 나타났다. 석사학위취득자는 33.3%, 박사학위
취득자는 4.2%로 나타났다.
현지인을 사역대상으로 하는 선교사의 비율은 89.2%, 한국인을 대상하는 사역하는 비율은 8.1으로 나타났다.
한국선교연구원에서는 1979년 나일선 박사 (Dr. Marlin L. Nelson)가 처음으로 시작한 한국 선교 현황에 대한 연구를 이어 받아 1990년부터 매 2년마다 설문조사를 실시해왔다. 2011년 부터는 선교의 흐름을 보다 정확하고도 긴밀하게 진단하기 위해 매년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