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 수 역대 최다... 평균 세대원 수 2.21명
6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전체 주민등록 세대 수는 2338만3689세대다.
지난 6월 말 2325만6332세대보다 12만7357세대(0.55%) 증가해 역대 가장 많다. 다만 평균 세대원 수는 2.21명으로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세대원 수 별로는 '1인 세대'가 936만7439세대(40.1%)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40%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음으로 2인 세대(556만8719세대·23.8%), 4인 세대 이상(444만4062세대·19.0%), 3인 세대(400만3469세대·17.1%) 순이다.
1, 2인 세대를 합하면 그 비중은 전체의 63.9%로 높아진다. 2020년말 대비 1.3%포인트, 2016년 이후로는 7.%포인트 각각 증가한 수치다. 반면 4인 세대 이상은 2016년 이후 5년 만에 무려 6.1%포인트 감소했다.
성별에 따른 1인 세대 비중은 남성이 483만5000세대(51.6%)로 여성(453만3000세대·48.4%)보다 다소 많았다.
성별에 따른 1인 세대 최대 비중 연령대는 남성 30대(20.4%), 여성 70대 이상(28.2%)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규창 행안부 차관은 "1인 세대의 증가 추세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1인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이 사회, 경제, 문화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이에 맞는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3분기째 인구 감소... 주민등록 인구 평균 연령 43.6세
지난 9월 말 기준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는 5166만7688명이다. 지난 6월 말 5167만2400명에 비해 4712명(0.01%)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역사상 처음으로 인구가 감소한 후 올해 들어서도 3분기 연속 감소세가 지속된 셈이다.
성별로는 여성 2590만3797명(50.1%)으로 남성(2576만3891명·49.9%)보다 13만9906명 더 많았다. 6월 말 대비로는 여성은 1430명(0.006%) 늘면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인 반면 남성은 6142명(0.02%) 줄어 계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주민등록 인구 평균 연령은 43.6세로 6월 말(43.4세)보다 0.2세 늘었다. 주민등록 인구 통계시스템상 최초로 집계한 2008년의 37.0세에 비해서는 6.6세 많은 것이다. 여성의 평균 연령이 44.7세로 남성(42.4세)보다 2.3세 높았다.
연령별로는 50대 인구가 861만1000명(16.7%)으로 전 연령 중 가장 많았다. 뒤이어 40대(15.8%), 60대(13.7%), 70대 이상(11.2%), 30대(13.1%), 20대(13.0%), 10대(9.2%), 10대 미만(7.4%) 순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말 대비로는 50대 이하 전 연령층의 비중이 감소하고 60대와 70대 이상만 각각 0.7%포인트, 0.2%포인트 늘었다.
3분기 출생(등록)자는 2분기에 비해 307명 늘어난 6만7336으로 집계됐다. 3분기 사망(말소)자 수는 7만5667명에 달해 인구 감소가 지속됐다. 다만 분기별 자연적 요인(출생-사망)에 의한 인구감소 폭은 감소 추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