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보령시가 개신교 선교 역사를 지닌 고대도를 해양관광문화 특화섬 ‘미션 아일랜드’로 조성한다.
보령시는 28일 고대도는 지난 1832년 국내 처음으로 개신교 선교 활동을 한 독일인 선교사 칼 귀츨라프씨가 방문한 섬으로서, 매년 칼 귀츨라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전국 개신교도와 학생들이 학회, 수련회 등을 위해 꾸준히 찾고 있다.
시는 지난 2016년 사업비 4억 3300만원을 투입, 고대도에 칼귀츨라프 기념공원과 해안탐방로, 산책로 등 관광기반시설을 마련했다.
또 지난 2018년부터 고대도 해양문화관광 조성사업으로 사업비 39억 원을 투입, 화장실과 방문자 센터를 설치했고 해양문화관광체험관을 올해 말까지 건립하여 관광 인프라를 대폭 확충할 예정이며, 특히 내년부터 별빛정원 조성사업을 통해 선교사의 길, 별빛정원, 순례자 쉼터, 영상전시관 등을 꾸며 개신교 역사와 칼 귀츨라프 선교사의 발자취를 돌아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28일 고대도를 방문해 지역주민과 함께 사업 예정지를 둘러보면서 추진 방향과 관광 테마 등을 논의하고 의견을 들었다.
김 시장은 “보령해저터널이 오는 11월에 개통되면 보령 섬에 대한 관광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대비해야한다”며 “고대도를 아름다운 자연 환경 속에 개신교 선교의 역사가 어우러진 해양문화관광 특화섬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