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순복음영성교회 김석재 목사는 현대의학에서 불치병과 희귀병으로 분류하는 질병들을 신명기 28장 말씀에 근거해 치유하는 '치유사역자'다. 그의 저서 <뿌리를 찾아 캐내라>는 그가 치유사역을 하며 겪었던 일과 받았던 은혜를 기록해놨다.
이 책은 총 6부로 구성되어 있다. 구성 내용은 △치유사역이란 무엇인가? △뿌리를 찾아 캐내라 △신명기에 기록된 질병과 저주 △현대사회에서 가장 심각한 병:정신질환 △보호·대적·차단기도의 능력 △치유를 받은 후이다. 또한 '치유를 위한 맞춤 기도문'이 부록으로 포함되어 있다. 이 중 '보호·대적·차단기도의 능력'이 눈길을 이끈다.
김 목사는 "영적 전쟁이란 악한 영을 대적하여 싸우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요즘은 교회에서 성도에게 영적 전쟁에 대해 가르치지 않는다. 지피지기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듯이 악한 영이 무엇인지 알아야 우리가 영적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 먼저 악한 귀신의 목적을 알아야 한다. 그들의 목적은 우리를 죽이는 것인데, 단순히 육체를 공격하는 것뿐만 아니라, 영혼까지 파멸시키고자 한다"라며 "나는 영적 전쟁 중간에 기도를 포기하여 마귀의 포로가 되어버리는 안타까운 모습을 꽤 보았다. 악한 영은 교활하기 때문에 천사의 모습으로 가장하여 동정심을 자극해 속이기도 한다. 하지만 마귀는 무조건 대적해야 한다. 누구도 마귀의 공격에서 자유할 수 없으며, 영적 갑옷과 무기 없이는 맥없이 무너질 수 밖에 없다"라고 했다.
그는 이어 "매일 우리는 영적 전쟁을 하며 살아간다. 그러나 우리 힘으로는 절대로 악한 영과 싸워 이길 수 없다. 하나님은 우리가 마귀와 싸워 효과적으로 이길 수 있도록 든든한 장비를 주셨는데 바로 기도와 말씀이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모두 기도한다. 그러나 모든 사람의 기도가 다 응답되지는 않으며, 응답받는 기도에는 비결이 있다"라며 "먼저 기도하기전, 자신의 믿음을 살펴봐야 한다. 입술로는 기도를 하지만, 마음속에서는 '이게 진짜 응답될까?'라고 의심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봐야 한다. 혹시 믿음이 부족하다면 성령님께 믿음을 구하는 기도부터 시작해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또한 기도는 구체적으로 해야 한다. 누군가에게 중요한 일을 부탁할 때 '대충 알아서 해 주세요'라고 기도하지 않는다. 기도도 마찬가지다. '하나님이 다 아시니까 알아서 하시겠지'하는 안일한 자세로 기도하면 안 된다. 우리는 성령님을 인격적으로 모시고 기도하기에, 내가 응답 받기 원하는 기도제목들을 하나하나 자세히 설명하며 기도해야 한다. 따라서 평소에 메모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으며, 자신의 기도제목을 자세히 적어두었다가 기도하는 시간에 기록한 것들을 보며 빠짐없이 구체족으로 기도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응답받는 기도의 마지막 비결은, 이미 응답받았음을 믿고 기도하는 것이다.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가 아니라 '이미 이루어진 줄로 믿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담대하게 선포해야 한다. 우리는 가끔 하나님의 능력을 제한하는 실수를 하는데, 그런 마음으로는 기도의 응답을 받을 수 없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을 믿는다면 내가 바라고 구하는 것이 이미 이루어진 것으로 선포하며 기도해야 함이 마땅하다"라고 했다.
김 목사는 이어 "대적기도를 통해 악한 영을 쫓아야 할 뿐만 아니라 그것들이 다시는 들어오지 못하도록 보호·차단기도를 하는 것이다. 환자를 놓고 사역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닌, 사역 후에 악한 영이 다시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악한 영으로부터 환자를 보호하고, 다시는 악한 영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기도야말로 가장 능력 있는 기도이다. 예수님께서도 이와 같은 기도를 하셨음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라며 "마귀가 공격의 우선순위로 삼는 이들은 바로 영혼을 살리는 사역자다. 마귀는 사역자를 타락시켜 교회와 가정을 파괴하고, 세상의 입방아에 오르락내리락하게 함으로써 전도의 문을 닫으려 한다. 그러므로 사역자는 영혼을 살리는 사역도 중요하지만, 악한 영이 틈타지 못하도록 자신과 가정을 위해 보호·대적·차단기도를 잠시도 소흘히 해선 안된다"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무엇을 위해 기도하든지 성령님과 함께해야 한다. 기도의 시작부터 성령님을 초청하고, 인정하고, 환영하고, 모셔드리고, 의지해야 한다. 기도를 시작하자마자 영적 전쟁의 준비에 돌입해야 한다. 악한 영들이 공격하지 못하도록 십자가의 보혈로, 성령의 능력으로, 하나님의 말씀으로 보호해 달라고 기도해야 한다. 이처럼 성령님께 의지하여 악한 영과 대적할 준비를 마친 후에야 악한 영을 대적하는 기도를 시작할 수 있다"라며 "대적기도를 할 때 성령님을 의지하여 우상과 미신을 섬겼던 불순종의 뿌리를 아주 세밀하게 찾아내고, 그 뿌리에 기능하는 악한 영들과 공격받고 있는 뇌 신경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기도문을 작성해야 한다"라고 했다.
끝으로 김 목사는 "차단기도는 가장 중요한 기도이다. 대적기도로 악한 영을 내쫓았다면 그 빈자리를 예수님의 보혈로, 하나님의 말씀으로, 성령님으로 채워야 한다. 기도 받은 환자뿐 아니라 기도해준 사역자도 마찬가지로 악한 영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차단해야 한다. 따라서 보호·대적·차단기도는 한 세트로 이루어져야 한다. 단 하나라도 방심하거나 미루어서는 안 되며, 이를 통해 악한 영들과의 전쟁을 승리로 잘 마무리해야 한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