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하늘에 감사하는 마음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농부에게는 농부의 마음이 있습니다. 하늘에 늘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절대적으로 하늘의 도움과 은혜를 입어야 농사는 가능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돕지 않으시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늘 기도합니다. 주님께서 땅을 돌보시어, 땅에 물을 대주시고, 풍년이 들게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손수 놓으신 물길에, 물을 가득 채우시고, 오곡을 마련해 주시니 주님께서 준비해 주신 것입니다. 절대적인 힘은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라고 저희는 노래합니다. 첫 곡식을 거두어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또 이웃과 나누고 온 동네 사람들이 함께 모여 얻은 열매를 나누며 기뻐합니다.

하늘에 감사하고 이웃과 함께 더불어 나누며 살아가는 사람의 바른 모습을 찾게 하옵소서.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게 하옵소서. 지식은 있는데 지혜가 부족한 시대입니다. 요령은 많이 있는데 덕이 많이 부족합니다. 부족함 없이 가지고 살면서도 감사가 없고 은혜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여러분은 감사하는 사람이 되십시오.”(골3:15) 가정이 건강하고 경건하게 하옵소서. 가정이 흔들리면 세상이 흔들립니다. 무엇보다 주님을 향한 신앙의 초점이 흐려집니다.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로 서로 화답하며, 가슴으로 주님께 노래하며 찬송하게 하옵소서. 그리스도의 평화를 누리며 한 몸이 되어서 이 세상을 건강하게 만들어 가게 하옵소서.

목장마다 양 떼로 뒤덮이고, 골짜기마다 오곡이 가득하니, 기쁨의 함성이 터져 나오고, 즐거운 노랫소리 그치지 않습니다. 천국의 모습입니다. 참 평화로운 광경입니다. “철 따라 거둔 열매 주님의 은혜라. 참 고마우신 주를 다 찬양하여라.” 결실한 모습은 보기에도 아름답습니까. 탐스러운 사과가 열렸는데 그 모습이 얼마나 좋은지 보기만 해도 행복했습니다. 자라나는 어린이들의 모습은 얼마나 사랑스럽습니까? 자녀들이 자라 성공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기쁨이고 큰 행복입니다. 무르익은 모습은 그렇게도 아름답고 기쁨을 줍니다. 풍성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성숙해 가는 자신의 모습을 되새기게 하옵소서. 하나님이 모든 소출과 제가 손을 댄 모든 일에 복을 주셨습니다. 주님께 감사하며 찬양을 드립니다.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590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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