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예배, 2부 임직예식, 3부 축하와 권면으로 이어진 이날 행사는 14명의 임직자를 세우는 축복의 날이기도 하지만, 이에 앞서 지난 3년간 쉽지 않은 여정 가운데 지키시고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고 최근 성전구입을 감사하는 감사예배도 겸해 의미를 더했다.
이승훈 담임목사의 인도로 시작된 1부 예배는 시종일관 감사와 기쁨이 넘쳤다. ‘성경적인 목표’를 제목으로 사도행전 5장 28-42절을 붙들고 강단에 선 이홍근 목사(미주성결교단 총회 총무)는 먼저 이번 행사를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애쓰면서 분주한 마음을 잠시 내려 놓고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귀한 메시지를 붙들자고 주위를 환기시켰다.
이어 그는 본문을 들어 평범했던 사람들이 예수님의 제자로 부름을 받아 전격적으로 변화된 삶을 증거하면서, 그레이스한인교회라는 믿음의 공동체에 부름 받은 성도들과 특별히 이날 임직 받는 이들이 세상 가운데 ‘일반적인 목표’에서 벗어나 ‘성경적인 목표’를 붙들고 살라고 권면했다.
이홍근 목사는 “성경적인 목표를 인생에 분명히 붙든 자들은 첫째,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무너지거나 포기하지 않는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가 어떤 분이신 지 확실히 깨닫고 제자의 삶을 결단했기에, 한 마디 말로 목숨이 날아갈 수 있는 날 선 법정에서도 담대하게 그리스도를 증거할 수 있었다. 비록 겉으로는 웃어도 하나님 앞에 홀로 서서 눈물로 기도해야 하는 상황이 수없이 다가온다 할지라도 그리스도인이라 한다면 우리에게 주신 목표를 붙들고 포기하지 말자.
둘째, 이들은 하나님께서 도우신다는 것을 기억하는 사람들이다. 하나님께서는 법정에 선 제자들을 돕고자 유대인들에게 존경받는 가말리엘이라는 율법교사의 입을 통해 제자들을 대변해 주셨다. 좋으신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백성들이 성경적인 목표를 갖고 이 땅을 살아갈 때 반드시 도우실 것을 붙들자. 셋째, 성경적인 목표를 갖고 아직 이 땅에 잃어버린 영혼들을 찾으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늘 붙들고 ‘지금까지 이만큼 했습니다’가 아니라 주님 만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해 달려 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임직예식은 임직자 소개와 권면, 서약, 안수례, 공표, 기념패 수여가 각각 장로장립, 권사취임, 집사안수 순으로 이어졌다.
마지막 3부 축하와 권면에서는 미주성결교단 총회 총회장인 윤석형 목사가 영상을 통해 축사를 전달했다.
그는 “창립 3주년 만에 14명을 귀한 일군으로 세우는 것은 너무나 큰 하나님의 은혜이기에 축하한다. 또한 장로님 가운데 여성 장로님이 세워지는 것을 보니 교회와 목사님, 성도님들 모두 참 여유가 있으시고 은혜가 풍성하시고 앞서 가는 교회라는 것에 축하를 드린다. 마지막으로 성전건물을 마련했다는 것은 멀리 캘리포니아까지 소문이 날 정도로 너무나 놀라운 일이다. 하나님께서는 고르고 뽑으셔서 당신의 집을 건축할 기회를 주시는데, 오늘 임직받으시는 14명의 임직자분들을 비롯 그레이스한인교회가 이 귀한 일을 잘 감당해 큰 축복을 받으시 길 바란다”고 아낌없는 축하를 전했다.
임직자 대표로 답사한 용승진 장로는 이승훈 담임목사와 성도들을 비롯, 순서를 맡아준 안수위원들에게 감사를 전한 뒤, “하나님께서 지난 3년간 그레이스한인교회가 모진 풍파를 잘 견뎌낼 수 있도록 다듬어 주셨다. 이제 그토록 소원했던 새성전도 허락하셔서 기쁨에 차있다. 앞으로 우리 임직자들은 그레이스한인교회가 성령님이 살아 움직이는 역동적인 교회로 성장하는데 온 힘을 다해 섬기며 나아갈 것을 다짐한다. 선임들이 닦아온 터 위에 세워나갈 것이며, 미약하지만 기도하는 종으로 살 것이다. 결코 주님을 앞서가는 자가 되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몸된 교회에 충성된 지체로 소임을 다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지역사회가 그리스도의 중심이 되는 사회로 나아가도록 애쓰고, 그리스도의 고난도 함께 받는 성도님들이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모든 예배는 이승훈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