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2021년 11주(3월 7일~3월 13일) 이후 주당 100명 이상의 A형간염 환자가 지속적으로 신고되면서 2020년 동기간과 비교하여 2배 이상의 환자가 발생했다. 특히 30주(7월 18일~7월 24일) 이후부터는 2019년 대규모 유행을 제외하고는 2011년 이후 가장 많은 환자가 보고된 상황이다.
올해 상반기에 경기, 서울, 인천 등 수도권의 발생이 많았던 반면, 최근엔 충남, 충북 등 충청지역에서 환자 발생이 증가했고, 인구 10만 명당 신고건수는 충남, 경기, 인천, 제주, 충북, 서울 순이다.
신고된 환자는 30~49세가 많은데, 이는 1970년 이후 태어난 사람들은 위생상태 개선으로 어린 시절 A형간염 바이러스 노출 기회가 적었고, 예방접종도 받지 않아 A형간염에 대한 면역이 없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A형간염은 오염된 물이나 식품으로 전파되는 감염병이다. 예방을 위해서는 음식은 충분한 온도에서 조리해 익혀 먹고, 위생적인 조리과정을 준수하며, 채소, 과일은 깨끗이 씻거나 껍질을 벗겨먹는 등 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익히지 않은 조개류의 섭취는 A형간염 감염의 위험성이 있으니, 조개류는 반드시 90℃ 이상에서 4분 이상 충분히 익혀 섭취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A형간염은 백신접종으로 예방 가능하므로 특히 항체보유율이 낮은 20~40대는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