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내 임상의료 분야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그럼에도 코로나19에는 대중요법 외에는 특별한 치료약이나 방법이 없다. 그리고 정부의 방역 지침과 의료계의 처치를 따른다고 생명과 안전이 보장되는 것도 아니다. 개개인이 알아서 대처해야 할 각자도생(各自圖生)의 지경이 올 수도 있는 상황이다. 그런 측면에서 이 책은 바이러스를 이기면서 공존할 수 있는 생활 건강법에 관한 내용을 정리한 책이다. 어쩌면 이미 알고 있을지도 모르는 쉽고 단순하게 실천할 수 있는 평범한 생활 요법이다.
먼저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 제대로 알아야 한다. 이 책이 코로나19를 비롯한 감기 바이러스에 대한 왜곡된 정보를 바로잡고 일반인들이 정확한 정보를 통해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이라도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3. '코로나19' 어떻게 예방, 치료하나?
감기 바이러스와 체내 면역세포가 싸우고 있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신체적 현상이 감기 증상이다. 이 싸움이 치열할수록 증상은 심하다. 이때 인체는 기침이나 가래, 콧물 등을 통해 바이러스를 몰아내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기침과 열은 인체가 외부의 침입자인 바이러스를 몸 밖으로 내보내기 위한 본능적 신체 반응이며, 콧물, 가래는 끈적끈적한 점액물질로 바이러스를 흡착하여 몸 밖으로 배출하기 위한 일종의 면역 반응이다. 콧물과 가래를 통해 끊임없이 바이러스를 몰아내려고 하는 것이다. 콧물이나 가래에 세균, 바이러스가 득실거리는 것은 바로 이런 인체의 면역작용 때문이다.
열에 약한 바이러스를 열로써 제압하기 위해 본능적으로 체열을 높이려나보니 온몸이 불덩이처럼 되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면역력이 강하면 쉽게 증상이 멈추지만, 면역력이 약하면 증상이 오래간다. 감기가 보름, 한 달씩 낫지 않는 경우인데 그러다 보면 중병으로 이환되기도 하고 폐렴이나 패혈증으로 진행돼 사망하기도 하는 것이다.
'코로나19'의 예방, 치료법도 통상의 감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 결국 바이러스를 최종적으로 제거하거나 무력화시키는 것은 항바이러스제나 항생제가 아닌 인체의 면역력, 즉 NK세포, T세포, 대식세포 같은 면역 세포들이다.
바이러스는 세균과는 달리 사람이나 동물을 숙주로 하여 사람 또는 동물 세포 속에 숨어서 공생하고 있기 때문에 면역세포들이 잘 찾아내지 못한다. 찾아내더라도 정상세포 속에 숨어있기 때문에 공격하기도 쉽지 않다.
또한 바이러스들은 자신들에게 불리한 상황이면 세포 속에 꼭꼭 숨어 있다가 유리한 상황이 되면 순식간에 증식하여 기승을 부린다. 아니면 면역세포들이 찾지 못하도록 스스로 변이를 해버린다. 이를 의학적으로 '내성'이라고 한다.
똑같은 환경이나 바이러스에 노출됐는데도 독감, 감기 등 질병에 걸리는 사람이 있고, 아무렇지도 않은 사람이 있다. 사람마다 면역기능이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면역기능이 강화되면 바이러스는 물론 어떤 세균이나 병증도 물리칠 수 있다. 그러다 보니 현대 의학적 첨단 치료법도 전차를 막기 위한 음압 병동(병상)에서 증상을 완화시키는 복합적인 대증요법과 각종 고농도 영양제, 비타민, 미네랄(셀레나제), 항생제 등의 투여로 인체의 면역력이 스스로 코로나바이러스를 이기고 항체가 형성되기를 2~3주 기다릴 뿐이다.
정맥주사(링거)를 통한 이들 물질이 바이러스의 활성화(분화)를 최대한 지연시키거나 막아주는 동안 인체가 면역력을 강화하여 스스로 바이러스를 이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현재 의학적 치료의 내용이다.
코로나19가 아니더라도 매년 우리나라는 감기로 수천 명이 사망하고 있다. 연간 감기로 인한 치료비도 수조원은 된다고 전문가들은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전 세계에서 해마다 독감, 감기로 사망하는 사람의 숫자는 집계조차 할 수 없을 만큼 많다, 감기, 독감으로 인한 의료비 지출도 천문학적인 액수다.
「스스로 할 수 있는 재택 '코로나19' 치료와 예방법」 중에서